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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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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교계, 과거사 반성 담은 비석 건립

“한국에 고통 안긴 역사 참회합니다”
한일불교 문화교류대회 日 스님 등 400여명 참석

  • 기사입력 : 2009-05-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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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불교 문화교류대회에 참석한 일본 불교계가 일본이 한국민에게 고통을 끼친 과거사를 반성하고 참회하는 내용을 새긴 비석을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 세웠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는 13일 오전 신륵사에서 일본 측 스님 120여명을 포함해 양국 스님과 불교 신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열었다.

    양국 스님들은 이날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하면서 일본 측의 과거사 반성 내용을 새긴 인류화합공생기원비를 제막했다.

    일본 측이 제안해 만든 이 기원비는 일한불교교류협의회 회장을 맡은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이 문안을 작성했다.

    비문은 백제 때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한국의 역할이 컸으며 이는 양국 친선의 원점이 된다는 점을 부각한 뒤 “불행한 일이 여러 번 있었고 특히 근세에 일본이 한국민에게 다대(多大)한 고통을 끼친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반성과 참회의 염(念)을 깊이 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안을 넣었다.

    신륵사 관음전 옆 공터에 세워진 기원비는 좌대를 포함해 높이 3m에 폭 70cm, 두께 30cm의 오석(烏石)으로 몸체를 만들었으며 전면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쓴 ‘인류화합공생기원비(人類和合共生祈願碑)’라는 비명을 새기고 뒷면에 쇼겐 스님의 글을 국한문 혼용과 일본어로 함께 새겼다.

    한일불교문화교류는 30년의 역사를 지닌 양국 불교도 간 민간교류 대회로서 양국 불교계는 1977년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대회까지 매년 주제를 정해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 불교교류와 우호를 증대하는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양영석기자

    13일 오전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한일 불교 문화교류대회가 열려 한국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왼쪽 두번째) 스님과 일한불교교류협의회 미야바야시 쇼겐(왼쪽) 회장이 일본이 한국민에게 고통을 끼친 과거사를 반성하고 참회하는 내용을 담은 ‘인류화합공생기원비(人類和合共生祈願碑)’ 제막식 후 비문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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