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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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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쯤은- 김정훈 신부(천주교 마산교구 청소년국장)

  • 기사입력 : 2009-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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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적어도 신문 1부 정도는 읽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우리입니다. 또 책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정말 머리에 든 정보의 양은 넓기도 넓고 많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도 미담(美談)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보의 바다라고 하는 인터넷에서도 미담사례를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들어서 감동이 되는 이야기, 듣는 이나 말하는 이 모두 행복하게 하는 이야기가 더 이상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해놓고 보니 미담이라는 이 말이 참 재미납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라, 짐짓 찾아보면 없기도 하지만 불현듯 떠오르지 않으니 속이 탈 노릇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를 잘 떠올리지 못하니 원망과 불평, 비난과 비판의 날 선 말들과 이야기가 자기도 모르게 나가고 맙니다. 그러다 보니 행복함과 아름다움도 많이 사라져버리는 것 같고. 너무 현실적인 것에만 파묻혀버려 아름다움을 꿈꾸는 것조차 몽상가쯤으로 치부되고 맙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 주위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없을까요?

    제가 아는 이만 해도 여럿 되고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몇 십 년을 지극정성으로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도 있고, 장애아로 태어난 아이를 위해 온갖 희생을 아끼지 않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조금씩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모아서 장학금을 희사하는 이도 있고 쪼개고 나누어 봉사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저는 다만 이제 어디서라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구하고 오랫동안 되새김질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나는 이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서 그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그 누구도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쯤은 자녀나 형제나 부모에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김정훈 신부(천주교 마산교구 청소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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