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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4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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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이 세상 어느 태어남이 성탄이 아닌 것이 있으랴?

김정훈 신부(천주교 마산교구 청소년국장)

  • 기사입력 : 2008-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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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12월 25일에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은 성탄절을 지냅니다. 2000여년 전에 우리로선 잘 알지도 못하던 이스라엘 땅 가나안이라는 시골 한 구석에서 태어난 보잘 것 없는 목수의 아들 예수의 태어난 날을 기억합니다. 그리스도교인들에게는 이날이 성탄절이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무수히 많은 태어남의 하나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이 세상의 모든 태어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모든 태어남은 다 성탄이 아닌가 싶습니다.

    축복과 기대와 설렘속에 태어나는 생명은 그 자체로 신비이며 미래의 계획이고 희망입니다. 설령 현실이 팍팍하여 그 태어남이 충분한 축복은 받지 못하더라도 말입니다. 사랑의 열매인 이 태어남을 두고도 여러 다른 생각이 있다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지 혼자 생각해봅니다.

    예기치 못했던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고 만다면, 태어남이 가져다 주는 모든 수고로움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면 우리는 태어난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내가 태어났을 때 충분히 존중받고 사랑받고 축복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까요?

    모든 태어남, 생명을 갖는 것은 다 성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억되고 사랑으로 성장되도록 보살핌받아야 합니다. 어른으로서 우리의 마음가짐은 이 성탄을 언제나 기억하고 기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뿐이어야 합니다.

    돌이켜보니 모든 태어남, 그 어느 것이 성탄 아닌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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