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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남 여야 공천 결산] 4년 전 얼굴 그대로… 현역불패에 인적쇄신 없었다

  • 기사입력 : 2024-03-04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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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현역의원 교체율 16% 그쳐
    현역 탈락 부산·대구·경북과 대조

    민주 텃밭 현역 3인 경선 없이 공천
    10개 선거구 새얼굴… 여성후보 4명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야 공천 작업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경남 16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고, 민주당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를 제외하고 일찍이 총선 후보를 확정지었다.

    경남에서는 공천 심사를 통과한 여야 현역의원 전원이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공천 과정서 현역의 저력을 과시한 한편 여야가 내세운 쇄신과 혁신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이다.


    ◇국민의힘 현역 10명 생존… 새 인물 극소수 그쳐= ‘조용한 공천’ 또는 ‘늙은 공천’으로 평가가 갈리는 국민의힘 공천은 특히 경남에서 현역 대부분이 생존하며 현역 저력을 과시한 동시에 인적쇄신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현역인 강기윤(창원 성산구), 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박대출(진주갑), 강민국(진주을), 정점식(통영고성), 윤영석(양산갑), 서일준(거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고,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는 양산을과 김해을에 각각 전략공천을 받았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김해갑, 5선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된 창원 의창구와 조해진 의원이 자리를 비운 밀양·의령·함안·창녕, 하영제 의원이 탈당 후 불출마 선언한 사천·남해·하동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공천받았고 창원 진해구는 이종욱 전 조달청장의 전략공천으로 마무리됐다.

    불출마 선언한 이달곤(창원 진해구) 의원과 컷오프된 김영선(창원 의창구) 의원 외 현역 교체가 없다. 특히 모두 경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어 현역 감점으로 쇄신을 예고한 경선룰도 모두 피해 갔다. 현역교체율이 16%에 그친 데다 신성범 전 의원(18·19대) 단수공천,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박일호 전 밀양시장 등 사례를 보면 사실상 인적 쇄신은 없다고 보인다. 여성 공천자는 전무하고 정치 신인도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이주영(창원 마산합포구), 김재경(진주을), 김한표(거제) 의원이 컷오프됐고, 김성찬(창원 진해구) 의원과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해 현역 교체율이 45%에 달했다.

    부산, 대구·경북과 비교하면 영남권 중에서 특히 인적쇄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초선 전봉민(수영), 이주환(연제), 김희곤(동래) 의원 등 경선에서만 현역 3명이 탈락했다. 여기에 불출마 등을 포함하면 여당 의원 6명의 지역구 본선행이 무산됐다. 대구·경북에선 초선 김용판(대구 달서병),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임병헌(대구 중남) 의원 3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텃밭 모두 현역 공천… 후보 대거 교체에도 일부선 인물난=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 공천을 일찌감치 끝낸 민주당에서는 경남 현역 의원 3명 전원이 경선 없이 그대로 공천자로 확정됐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서 현역인 김두관(양산을),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의 3선 현역 지역구 재배치에 민주당이 지역구 현역 의원을 곧장 공천하는 전략으로 맞섰다.

    민주당의 경우 경기·서울 등 지역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 후 탈당 등 공천 관련 잡음이 컸으나 경남지역에서는 잡음이 없었다. 현역 의원이 공천받은 지역구의 예비후보들도 대부분 공천 결과를 받아들였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16개 선거구 중 10개 선거구의 후보가 새롭게 바뀌며 후보 교체율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황기철(창원 진해구), 한경호(진주을), 이재영(양산갑) 후보만이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후보자로 나섰다.

    국민의힘과 달리 4명의 여성 후보를 배출하기도 했다. 창원 의창구에서는 김지수 전 도의회 의장, 마산합포구에서는 이옥선 전 경남도의원,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우서영 전 도당 대변인이 공천을 받았다. 사천·남해·하동에서는 경선을 통해 제윤경 전 의원(비례)이 공천자로 확정됐다.

    다만 통영·고성, 산청·함양·거창·합천,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몇몇 지역에서는 예비후보 등록과 공천 심사 발표가 늦어지는 등 후보로 나설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민주당 경남 공천 마지막 선거구로 남은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 심사를 거쳐 단수 추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한 시민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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