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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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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교육정책 연구보고서 보니] ⑤ 고등학생 자기관리 역량 강화 방안

“자기관리 강화 프로그램 개발·보급해야”

  • 기사입력 : 2024-02-21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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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차원 핵심역량 교육과정 연구
    미래 사회 대비 입시제도 개선 필요

    교육청, 교사 전문성 향상 연수 확대
    학교는 학생 역량강화 환경 조성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게 됐다.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자 학생들은 수업 시간을 확인해 출석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등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자기관리 역량의 중요성을 깨달은 한 고등학생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자기관리 역량은 학습 분야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미래의 삶을 위해 준비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다른 핵심역량의 함양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기본요소이다.

    창원대암고등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Wee클래스 셀프리더십 캠프’를 하고 있다./창원대암고/
    창원대암고등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Wee클래스 셀프리더십 캠프’를 하고 있다./창원대암고/

    대부분의 학교교육계획서에는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교육 활동들이 명시돼 있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학업과 정서적인 면에서의 자기관리나 진로 설정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본 연구는 문헌 연구, 설문조사, 면담조사, 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자기관리 역량에 대한 고등학생과 교사들의 인식과 학교 현장에서 자기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활동의 경험 등을 조사해 고등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을 제시하면, 첫째, 학교 유형별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을 분석했을 때, 특목고의 학생이 전반적인 면에서 일반고나 특성화고 학생들보다 자기관리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우, 실습이나 전문 교과 수업 등의 특성화 활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자신의 관심사나 장단점을 일반고 학생들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기관리 역량 교육 활동에 대한 교사와 학생의 경험을 분석한 결과, 자기관리 역량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의 비율은 73.86%였으나, 자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활동에 대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70.81%로 나타났다. 자기관리 역량 교육 활동의 방법에 대해 학생들은 ‘프로젝트’, ‘과제수행’, ‘교과 시간 외 상담’ 순으로 응답이 많았고, 교사는 ‘교과 시간 외 상담’이 약 31%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과제 제시’, ‘프로젝트’ 순으로 응답했다. 교사 응답자가 자기관리 역량 강화는 상담, 훈육, 강의로 이뤄진다고 본 것에 비해 학생 응답자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기관리 역량이 길러진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영제일고가 학생들의 미래 진로·직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진영제일고/
    진영제일고가 학생들의 미래 진로·직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진영제일고/

    셋째, 자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활동이 ‘전혀 도움이 안됨’, ‘별로 도움이 안 됨’이라고 응답한 학생 179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을 때, 응답자 32.76%가 ‘교육 활동의 방법이 그다지 자기관리 역량 강화와 상관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학생들은 교사의 상담, 훈육의 방법을 자기관리 역량 강화와 상관이 없는 활동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자기관리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자기관리 역량 교육 활동이 지속적이지 않아서’, ‘시험과 관계없어서 열심히 참여하지 않아서’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자기관리 역량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면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활동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이 ‘입시 위주의 현재 사회문화적 환경’과 ‘시간 확보의 어려움’이었고 그 외에 ‘구체적인 활동 설계의 어려움’, ‘주변 동료나 학생, 학부모의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움’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활동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42.31%가 ‘학습 진도의 이유로 활동을 실시할 시간 확보가 어려워서’라고 응답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및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고, 학생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활동을 위한 교사 대상 연수와 자기관리 역량을 다룰 수 있는 별도의 시간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학생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자기관리 역량 관련 교육 필요(유의미한 창체활동, 학생 참여형 수업)’와 ‘자기 이해와 성찰’, ‘성실함과 꾸준함’, ‘진로 설정과 계획 수립(진로 관련 행사 확대)’, ‘건강 관리’, ‘정서 관리’, ‘교외 활동에 대한 필요성’,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통제’, ‘학생들 간의 자발적 교류’, ‘학교 환경 개선’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교사들은 학생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공동체 인식’, ‘수업과 평가의 변화’,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보급’, ‘가정과의 연계’, ‘학교 분위기 조성(토의토론, 동기유발), ‘시간적 여유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종합해 고등학생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 방안을 국가 수준, 교육청 수준, 단위 학교 수준의 3가지 차원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첫째, 국가적 차원에서는 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국가 교육과정 연구, ②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을 제언했다. 둘째, 교육청 차원에서 ① 자기관리 역량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사 및 학부모 연수, ②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매뉴얼과 구체적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 ③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및 전학공 지원 확대를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단위 학교 차원에서 ①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계획 수립, ②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 경험을 위한 환경 조성, ③ 가정과의 연계 활동 노력을 제언했다.

    도움말= 김도영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 파견교사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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