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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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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캠프1에서 만난 공룡의 미래] (3·끝) 투수 최성영

‘다재다능’ 마운드, 내년 철벽 꿈꾼다

  • 기사입력 : 2023-11-29 2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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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시즌 18경기서 5승 4패 성적
    가을야구선 롱 릴리프로 활약
    “스피드 올려야 경쟁력 있어
    체력 보강 중점, 다음 시즌 준비”


    NC 다이노스 투수 최성영이 올 시즌 선발부터 롱 릴리프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성영은 지난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최성영은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 6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4.86의 성적을 남겼다.

    NC 최성영이 내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 최성영이 내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성영은 올 시즌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지난 6월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서 문보경의 타구에 왼쪽 광대뼈를 맞은 후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피했지만 6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8월 1군에 복귀한 최성영은 시즌 막판 체력 저하 등으로 고전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에서 활약했다.

    지난 23일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최성영은 “처음으로 부상을 당하는 등 올 시즌은 색다른 경험을 겪은 것 같다”며 “좋은 날도 많았고 힘든 날도 많았다. 가을야구 무대에 처음으로 등판해 좋은 결과를 얻어 다음 시즌을 좀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최성영은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중 공백이 있었던 것 외에는 만족한다”며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힘이 달리며 아쉬움을 남겼기에 체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스피드가 올라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영은 ‘가을야구’에서 롱 릴리프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서 최성영은 선발 송명기가 3이닝 만에 강판되며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맹활약한 최성영은 2일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서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성영은 “첫 가을 무대에 오를 때는 떨렸다. 그러나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타자와의 대결에 집중하면서 긴장감이 풀렸다”며 “많은 팬분들의 응원에 혼자 흥이 올라 좋은 텐션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즌 전체적으로 아쉬움도 있지만 결과가 좋았기에 자신감을 얻었다. 가을 무대 경험까지 더해졌기에 한 걸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NC는 내년 시즌 국내 선발진 구성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다. 외국인 투수 1, 2선발을 제외한 국내 선발 3자리를 재구성해야 하는 가운데 최성영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최성영은 “선발 욕심도 나지만 롱 릴리프, 중간 계투 역시 그만한 매력이 있다. (김)영규가 지금 필승조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필승조로 마운드에 올라보고 싶다. 지금은 주어진 환경에 맞게 선발을 준비하는 것이 맞지만 해보고 싶은 것은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 시즌부터 KBO에는 로봇 심판과 피치 클락이 도입된다. 최성영은 상무에서 로봇 심판을 경험했지만 적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상무에 있을 때랑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당시 기준을 알기 힘들었고 심판 분들 역시 적응에 힘들어했다”며 “저 같은 스타일이 로봇 심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겠지만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피치 클락도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최성영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금은 모른다. 생각도 많고 얼굴에 타구를 맞았던 것이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금도 빠른 타구가 무섭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는 막아야 한다. 한대 더 맞는 일이 있어도 막을 것이다”고 굳은 결심을 전했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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