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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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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 꽃눈

사랑, 그 다양함에 대하여
정정화 세 번째 단편소설집
관계·상황별 사랑 8편 담아

  • 기사입력 : 2023-01-27 07: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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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정정화 소설가가 세번째 단편소설집 ‘꽃눈’을 펴냈다.

    이번 작품집에는 책 제목과 같은 ‘꽃눈’과 함께 ‘담장 너머 접시꽃’, ‘대숲에 깃들다’ 등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각 작품들은 ‘사랑’을 주제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다른 불안전한 환경에서 발현되는 사랑을 표현했다는 특징을 가진다. 소설 ‘꽃눈’은 조기 치매 증상으로 10년째 간병을 받고 있는 아내가 자궁암까지 발병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반복되는 치료비를 충당하다가 빈곤이란 문제에 직면한 남편과 노모로부터 부부, 모자 등 가족관계별로 나타나는 사랑의 형상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정 소설가는 졸혼(연교도에 부는 바람), 동창 불륜(춤추는 남자), 내연남(스윈의 노래), 젊은 세대(푸른 강의 비밀) 등 다양한 관점과 상황에서의 사랑을 그려낸다.

    정재훈 문학평론가는 “정 소설가의 작품에 깃든 전복적 상상은 대부분 일상적인 장면에서 비롯됐다”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에 빠져들었을 때 비로소 사랑에 대한 정 소설가의 문제 의식은 반딧불처럼 드러난다”고 평했다. 정정화 소설가는 2015년 경남신문과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으며, 고양이가 사는 집, 실금 하나 등 단편소설집을 펴냈다.

    실천문학사, 248쪽, 가격 1만5000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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