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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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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춤사위, 글편에 담다

본지 신춘문예 출신 예자비 작가, 첫 수필집 펴내

  • 기사입력 : 2022-09-22 0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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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예자비 수필가가 등단 6년 만에 첫 수필집 ‘춤추는 여자’를 펴냈다.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되고 공감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엮은 이 책에는 ‘풍경 소리’, ‘새 소리’, ‘웃음 소리’, ’물 소리’, ‘바람 소리’ 등 5부에 걸쳐 수필 40편을 나눠 담았다. 오래도록 차(茶)를 벗하고 꽃에서 힘을 얻어 온 단아한 취미를 가진 그가 작품집의 제목을 ‘춤추는 여자’로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는 여러 반응이 나왔다.


    예자비 수필가 첫 수필집 ‘춤추는 여자’.

    “어떤 분은 춤을 추냐고 물어보시고, 어떤 선생님께서는 제 이미지와는 맞지 않다고 얘기해주시더라구요. 또 다른 선생님께서는 춤을 추고 싶냐고 물어보셨죠. 이런 다양한 의견들을 들으면서 저는 수필 자체가 제 춤사위가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모든 작가들이 쓰는 글들이 제각각 자신의 춤사위로 그려지는 게 아닐까요.”

    이번 수필집을 찬찬히 넘기다 보면 표제작을 비롯해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자주 마주할 수 있다. 그는 순간의 찰나도 소재로 붙잡아 사유를 끌어낸다.

    그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지나온 삶의 상흔들로 아파했을지도 모른다. 맥없이 서 있는 여인의 얼굴에 회백색의 그림자가 투영된다. 지금 그녀는 진정한 자유를 찾을 것일까. - ‘춤추는 여자’ 일부


    예자비 수필가

    백남오 수필가는 해설에서 “작가의 지고하고 평탄해 보이는 삶이 역설적으로는 동경과 자유를 향한 내면의 반란으로 분출되었다는 점이다”며 “이것은 작가로서의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역설이야말로 그가 글을 쓸 수 있는 힘이다”고 전했다.

    예자비 수필가는 2016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2017년 한국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20년 진등재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진등재문학회, 선수필문학회 회원으로 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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