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12월 02일 (금)
전체메뉴

[가고파] 문해력- 이민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2-09-21 19:24:19
  •   

  •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시안’에 대한 국민 참여 소통 누리집을 통해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2022 개정 총론 △교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지침 등을 제공해 국민의 판단을 돕고 폭넓은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난 이후 오는 2024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그중 몇 가지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기초 문해력 교육 강화가 포함된 것이다.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국어 수업 시간이 지금보다 34시간 늘어나게 된다. 또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는 미디어 문해력을 익히는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심심(甚深)한 사과’를 ‘지루하고 재미없는 사과’로, ‘금일 마감’은 ‘금요일 마감’, ‘고지식’은 ‘높은 지식’ 등 스마트폰과 SNS에 길들여진 MZ세대의 말과 글에 대한 오해가 빚은 해프닝이 소개되면서 젊은 세대의 문해력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문해력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이나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 이를 통해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영상이나 미디어에 의존해 정보를 획득하는 경향이 많다보니 문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문맹률은 매우 낮지만 문장의 뜻을 정확히 모르는 ‘실질 문맹률’이 75%라는 OECD의 보고도 있다. 또 2021년 교육부 자료에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국어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2019년 4.1%에서 2020년 6.4%로 증가했고, ‘보통 학력’ 이상 학생은 같은 기간 82.9%에서 75.4%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서량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도 볼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지금부터라도 자녀들과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져드는 것이 어떨까.

    이민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