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12월 04일 (일)
전체메뉴

[경제인 칼럼] 산업 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방영직(경남경영자총협회 총괄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8-28 20:03:38
  •   

  • 경남은 1970년부터 현재까지 명실상부 제조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조선산업의 경우 지역경제에서 기여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중요한 산업에 속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남의 조선산업은 국내 조선업 생산량의 46.3%, 생산금액의 53.4%를 차지한다. 고용측면에서도 전국 조선산업 종사자의 46.9%, 사업체의 35.5%를 점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물동량 감소, 해양플랜트 분야 부실수주 및 업체 간 출혈 경쟁 격화 등으로 2016년까지 긴 침체기를 겪은 적이 있다. 2017년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조금씩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는 대우조선·삼성중공업이 각 100억달러의 수주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호황을 맞고 있다.

    최근 51일간 지속됐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사태를 보면서 수주가 회복됨에도 산업여건과 인력에 대한 문제가 크게 대두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수주가 회복되면서 설계과정을 거쳐 건조단계로 넘어가는 시기에 인력이 부족하여 기업 간 경쟁적으로 일할 사람을 서로 데리고 가는 현실과 2030 젊은 세대들이 제조업 현장을 기피하는 현실을 보게 되었다. 저탄소 디지털전환 기조 흐름에 맞춰 산업 및 노동 부분 전환 측면에 대응을 해야 되는 부분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일수록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정부 기조에서도 디지털, 저탄소 산업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유연한 노동전환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저탄소 전환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지역 차원에서 빠르게 선제 대응하여 인력과 인프라 양성에 집중할 시기이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적인 부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경영, 회계, 보건의료, 서비스업 등에서 시작된 소프트웨어 개발이 제조업과 접목되어 스마트 팩토리, AI 산업 등으로 구조 고도화되면서 경남에서는 하드웨어 교체는 시작되었으나 소프트웨어 부분, 딥러닝, 빅 데이터 부분 등은 불모지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문에서 그나마 인력양성이 되어도 취업이 어려워 가까운 부산이나 수도권으로 유출되면서 신기술 인력에 대한 인프라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제조업과 IT 분야의 융합을 시키지 않는 인력 구조체계로는 산업발전에 기여하기가 어려워지고 인력을 양성하는 곳에서도 산업전환에 있어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지를 찾아 교육을 진행해야만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기계 조립가공, 선박건조, 항공부품조립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경남의 제조업 생태계를 친환경 부품, 전기 배터리 산업, LPG와 기존 주유시설을 수소와 전기 충전소로 전환하는 기반인프라 확충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자율운항 및 고부가가치 선박건조로의 전환을 위한 특수선 설계 인원 증원, 밀양 스마트 산단 확충에 따른 소재 사업 전문가 양성, 항공 우주청 설립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 나아가 경남투자청 설립을 위한 전문 투자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과 정부 정책에 발맞춘 산업구조 변화의 중장기 정책 수립 등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현실이다.

    방영직(경남경영자총협회 총괄본부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