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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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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시조문학상에 서일옥 시인

수상작 ‘모죽’… “청년들의 꿈 대변한 작품” 평가

  • 기사입력 : 2022-08-18 0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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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회 노산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서일옥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노산시조문학상운영위원회는 전국 시조시인 가운데 한해 동안 노산시조문학상의 정신에 가장 부합한 작품을 발표한 서일옥 시조시인의 ‘모죽’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이우걸·이처기·황치복)들은 심사평에서 “이번 수상작은 모죽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현대 청년들의 신산한 삶과 원대한 꿈을 대변하고 있는데, 삶에 대한 이해와 성찰의 깊이가 압권이었다. 농도 짙은 서정의 저력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접고 또 접어 쌓은 시간의 곳간에서/밑동을 다지고 시계를 넓혀가며/짙푸른 심장 하나를 쟁여놓고 있었다//세상의 거친 물결 천변만화의 현실 앞에/당당히 맞서야 할 용기를 키우면서/전사는 긴 칼을 뽑을 미래를 꿈꾸었다//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던 그 청년/절차탁마 5년 끝에 합격증 받아들고/환해진 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모죽’ 전문

    서일옥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에 살면서 합포만 맑은 물결을 보며 꿈을 키웠고 노산 선생의 주옥같은 서정 가곡을 부르며 시조의 글밭을 일구어 온지 30여 년이 지났다. 노산 이은상 선생은 이 고장이 낳은 최고의 시조시인이요,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자이며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제가 이런 노산의 이름으로 제정한 시조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이즈음 나락으로 내려 앉고 있던 저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작품창작을 위해 노력하라는 채찍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서일옥 시조시인은 199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한국아동문학연구 동시조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집 ‘여행스케치’, ‘그늘의 무늬’, ‘하이힐’, 동시조집 ‘숲에서 자는 바람’ 등을 펴냈다. 가람시조문학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경남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경남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으로 있다.

    노산시조문학상은 현대시조의 꽃을 피우고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마산 출신 노산 이은상 선생의 작품 세계와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시조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연구비지원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4일 오전 11시 30분 창신중학교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제7회 노산시조문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마산장학재단 학술연구활동지원사업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마산장학재단은 열악한 마산지역의 장학사업과 지역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이다.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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