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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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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바캉스’ 이젠 통영이다

[미리 보는 제14회 통영연극예술축제]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벅수골 극장 등서 열려

  • 기사입력 : 2022-08-17 07: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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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숨 쉬는 예향의 고장, 통영이 연극으로 물든다.’

    무더위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연극’으로 활력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제14회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벅수골 소극장 등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이번 연극예술축제에서는 ‘연극 메시지’를 슬로건으로 역사, 서사, 인물이 영글어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활짝 펼친다. 프로그램은 △콘텐츠창작 TTAF스테이지 △이 시대가 주목할 TTAF 스테이지 △가족극 스테이지 △꿈사랑나눔 스테이지 △부대행사로 구성돼 있다. 주요 공연과 행사를 소개한다.

    개막공연 ‘꽃신’ 공연사진.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개막공연 ‘꽃신’ 공연사진.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콘텐츠창작 TTAF스테이지= ‘통영’이야기를 품은 3개 단체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함께 한국연극협회 통영지부가 개막공연 연극 ‘꽃신’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통영 출신 김용익 소설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전통을 지키는 사람의 한과 사회적 편견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슬픔을 그리고 있다.

    달과골짜기
    달과골짜기
    섬집엄마 공연사진.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섬집엄마 공연사진.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30일에는 달다방 프로젝트의 연극 ‘섬집 엄마’가 무대에 오른다. 통영 섬주민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엄마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만나게 된 ‘내 삶과 닮은 엄마의 삶’. 그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식들은 엄마에게 진심의 연민을 느끼게 된다. 내달 4일 폐막식과 함께 극단 단잠의 연극 ‘달과 골짜기’를 만나볼 수 있다. 6·25전쟁에서 아직 해명되지 못한 통영지역 역사적 비극이었던 양민학살을 동시대의 무대에서 보여주는 한편, 한 소녀의 비극을 통해 전쟁과 학살로 파괴된 엄마라는 생명의 세계, 나아가 회복할 생명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그대는 봄
    그대는 봄

    ◇이 시대가 주목할 TTAF스테이지= 6개 단체의 작품이 관객들과 마주한다. 오는 28일 벅수골소극장에서 극단 초콜릿나무의 연극 ‘그대는 봄’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에게도 잊혀져가는 할머니, 자식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네모안의 나
    네모안의 나
    하이타이
    하이타이

    29일에는 극단 도시락이 연극 ‘하이타이’를 공연한다. 1인극을 통해 무대 위에 그려내는 다양한 인물들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확장한다. 깊숙한 곳에 박혀있던 가시와도 같은 현대사의 아픔을 통렬한 웃음으로 풀어낸다. 30일에는 극단 메들리가 연극 ‘네모안의 나’를 선보인다. 나를 둘러싼 네모난 틀. 때론 공간이고, 때론 마음이고, 때론 내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틀이며 어쩔 수 없이 지나야 하는 시간이다. 그 너머의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그래도 모두의 이야기 끝은 행복이면 좋겠다고 연극은 말한다.

    개미굴
    개미굴
    생의문턱
    생의문턱

    9월 1일에는 연극집단 반이 연극 ‘개미굴’을 공연한다. 세상의 모든 어른들에게 반성을 요구하는 아이들의 외침이다. 어둡고 기이하게 뒤틀린 우화를 통해 폭력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2일에는 생이 아름다운 극단의 연극 ‘생의 문턱’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가치 철학, 사랑을 잊고사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삶의 기억을 되찾게 해주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해안도로
    해안도로

    3일 공연예술창작집단 어니언킹이 연극 ‘해안도로’를 무대에 올린다. 세상의 부조리가 낳은 그들만의 또다른 세상에서 웃음과 눈물, 희망과 아픔의 도로에서 만난 사유의 무대를 펼친다.

    호야 내새끼 시즌2
    호야 내새끼 시즌2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

    ◇가족극 스테이지= 두 단체의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오는 27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극단 연극촌사람들이 ‘김헌근의 호랑이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한 배우가 모든 배역을 혼자 맡아 연기하는 모노드라마로 90여분 동안 쉼없이 10명 이상의 다양한 인물로 변하면서 배우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31일에는 사단법인 한울림의 연극 ‘호야 내새끼 시즌2’가 공연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면서도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꿈사랑나눔 스테이지, 부대행사= 꿈사랑나눔 스테이지에서는 연극뿐만 아니라 통영 벅수골 청소년극단 ‘드림보이즈’의 뮤지컬갈라, ‘얼쑤’의 국악퍼포먼스, ‘옴팡’의 플라멩코를 비롯해 택견, 마술, 서커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부대행사로는 ‘통영로드스토리텔러 전시’가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통영 극단 벅수골이 통영의 살아 숨 쉬는 역사와 흔적과 기억, 인간의 삶 내음 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공연 시리즈 23편 등 개발·육성한 공연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내달 2일과 3일에는 ‘통영보물을 찾아라’도 열린다. 미래 통영예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의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를 토대로 통영문화브랜드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어보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연극여행’, ‘희곡북카페’, ‘여성연극인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문의 ☏645-6379.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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