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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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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 아동 지원단’ 3배로 증원한 도교육청

  • 기사입력 : 2022-08-03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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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위기 아동 전문 상담 치유 지원단’을 확대 운영한다고 한다. 학대 피해를 보거나 볼 개연성이 높은 아동이나, 가정 사 등으로 학업 위기를 맞는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면에서 바람직한 일로 평가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이 같은 ‘지원단’을 구성한 데 이어 3일 도내 전역서 활동 중인 상담심리 치료 전문가 11명을 위원으로 신규 위촉했다. 5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16명으로 대폭 증원됐으니 비록 절대적 수에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훨씬 광범위한 상담 지원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전역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영입한 것이니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족 중심의 아동 학대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경남도 자료를 보면 도내의 경우 지난 2018년 1118건이던 것이 2019년 1300건, 2020년 1443건, 2021년 188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학대 사례를 분석하면 부모에 의해 가정에서 이뤄지는 비중이 높다. 이미 학대가 자행된 가정에서 같은 행위가 재발하는 사례도 많다. 이런 비상식적 학대 행위로 고통받고 상처받는 아동들을 학교나 사회가 관심을 갖고 신속하게 찾아내 학대자와 격리하거나 조기 심리 치료를 실시하는 것은 해당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

    아동학대는 직접 학대를 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정서나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인격과 자아가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아동기에 겪은 학대로 인한 트라우마는 성장 시기 인격 완성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 경남교육청이 상담 치유 지원단을 확대한 것은 적은 인원으로 도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인원의 3배 이상으로 상담 전문가들이 늘어났으니 지금보다 상담 범위도 넓어지고 대응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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