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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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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볼수록 더 알고 싶은 우포늪의 초록물결 ‘수생식물’

김수현 (마산삼진고 2년)
가시연·마름·생이가래·연 등으로 빽빽
겨울철새 먹이·동물들 보금자리 역할도

  • 기사입력 : 2022-08-03 08: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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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말, 우포늪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길가에는 선버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나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빽빽이 들어선 수생식물로 인해 수면 위에는 빈 공간이 거의 없다. 한데 뒤엉겨 잘 구분되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구분을 할 수 있다. 조금 진한 초록색과 갈색은 마름, 연두색은 생이가래와 개구리밥이다. 비좁은 틈 사이를 비집고 자라난 연꽃도 보인다.

    개구리밥, 생이가래, 마름 등 우포늪의 수생식물들.
    개구리밥, 생이가래, 마름 등 우포늪의 수생식물들.

    오늘은 이 수생식물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수생식물이란 수중식물의 다른 이름으로, 쉽게 말해 물 속이나 물가에서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식물체의 전체 또는 일부가 물속에서 생육하는 식물이다. 수생식물은 정수식물, 부유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정수식물은 줄기의 밑부분이 수면 아래에 있고, 줄기의 윗부분은 공기 중에 나와 있는 식물로 수심이 얕은 물가에 서식한다. 대표적으로 갈대와 부들이 있다. 부유식물은 개구리밥, 생이가래처럼 식물체 전체가 수면에 떠 있는 식물을 말한다. 부엽식물은 뿌리는 물속에 있고 잎만 수면에 떠있는 식물로 연과 마름이 이에 해당된다. 침수식물은 식물체 전체가 물속에 잠긴 식물로 물수세미나 통발 등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포늪의 수면에서는 마름과 개구리밥, 생이가래, 연 등의 부유식물과 부엽식물을 쉽게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가시연도 볼 수 있다. 물가에는 갈대와 억새, 부들, 매자기 등의 정수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수세미와 통발, 검정말 등의 침수식물도 볼 수 있다.

    우포늪의 수많은 수생식물들은 어떤 역할을 할까? 비록 식물체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개체 수가 매우 많아 광합성을 통해 많은 양의 산소를 생성하여 물속에 공급하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다. 우포늪의 식물이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또한 뿌리를 통해 물의 흡수하는 과정에서 물 속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흡착하여 우포늪의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물고기와 물속에 사는 곤충, 물새의 산란처와 서식처 공급 또한 매우 중요한 수생식물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물고기나 곤충을 잡아먹는 여름 철새와 마름이나 매자기 등의 열매는 먹는 겨울 철새들에게는 훌륭한 먹이터가 되기도 한다.

    김 수 현 (마산삼진고 2년)
    김수현

    김수현 (마산삼진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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