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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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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방산 잇따른 수출계약, 우수 기술력의 증표

  • 기사입력 : 2022-07-28 20: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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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주력 지상무기인 ‘K2전차’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이 서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방위산업의 메카로 평가받는 경남으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KAI도 폴란드와 30억달러에 이르는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의 K2전차 수출은 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KAI의 수출계약은 국내 항공기 완제품 사상 첫 서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점과 물량·가격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그간 도내 방위산업체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내수나 창 정비 등에 상대적으로 치우치는 경영구조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수출선을 통한 균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하지 못한 것은 방위산업의 도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에 두 대기업이 폴란드 수출 길을 연 것은 그런 걸림돌의 일부를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국가의 무기체계는 무기 상호 간 연계성을 중요한 고려사항에 두고 있다. 그만큼 한번 채택하면 다른 체계로 변경하기 어려운 비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의 전차와 경공격기를 자국 무기체계로 편입했다는 것은 향후 추가 발주나, 유사 소요가 제기할 경우 우선적으로 이들 업체를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점에서 폴란드는 물론 나토(NATO)국가로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선점한 것이라 할 것이다. 이는 도내 포진한 두 기업이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우수한 무기성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도내 협력 기업들의 우수한 생산능력도 공인받는 계기도 됐다고 할 것이다. 세계 8위 무기 수출국으로 성장한 한국에서 경남은 방위산업의 중심지다. 방산 발전은 지역경제발전과 연계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번 현대로템과 KAI의 대 폴란드 수출이 도내 방산의 발전을 추동하는 계기로 작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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