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09월 26일 (월)
전체메뉴

[한방칼럼] 척추측만증 10대에 의외로 다발

김홍윤(한의학 박사·창원 바른몸한의원 원장)

  • 기사입력 : 2022-07-18 08:01:07
  •   

  • 신체 중 척추는 튼튼한 집의 기본이 되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척추는 정면에서 볼 때는 일자(1)로 반듯하고, 측면에서 볼 때는 S자의 굴곡형이다. 이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지는 것을 척추 변형이라고 하며, 휘어있는 모양에 따라 척추 전만증, 측만증, 후만증으로 나뉘어 진다. 보통 측면에서 보았을 때 지나지게 허리(요추)가 앞으로 휘었다면 ‘척추 전만증’, 반대로 뒤로 굽으면 ‘척추 후만증’,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가 아니라면 ‘척추 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의 간단한 검사법은 두 손을 깍지끼고 몸통을 앞으로 70도 정도 구부려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반대쪽보다 더 튀어나와 있는 지를 살펴보면 된다.

    30대 남성 김모씨는 내원 당시 요추와 흉추가 많이 옆으로 휘어서 비스듬하게 서 있는 상태였다. 좌측 허리 통증과 함께 목 통증도 호소하였다. 자세히 문진을 하니 고등학교 때부터 자세가 틀어진 상태로 매우 불편했다고 했다, 척추측만증은 의외로 10대 성장기에 많이 발병한다. 살펴보니, 척추측만증이 문제였다. 약 두 달간 치료로 자세가 많이 좋아지고, 허리 통증과 함께 목 통증도 사라졌다. 특히 김씨는 “통증도 사라졌지만 그 동안 조금만 일해도 피곤했는데, 지금은 피로가 사라졌다”고 흡족해 했다. 하루 종일 옆으로 척추가 휜 상태로 일하니 몸을 지탱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최근 내원한 20대 여성 제모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척추측만증이 있었다”며, “2~3년 전부터 매일 머리 전체가 깨질 듯이 아팠다”고 했다. 목 어깨 통증외에 허리통증도 호소했다. 자세히 진찰한 결과 척추가 틀어짐으로 해서 오는 두통과 목 허리 통증 이었다, 약 두달간의 치료로 자세가 바로잡히니 두통과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하는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며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 등으로, 척추측만증 환자의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나이에 상관없이 척추변형이 관찰되는 경우 악화 방지를 위해, 빨리 한의사의 도움을 받아 허리 변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척추 변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가 곧게 설 수 있도록 가슴을 내밀고 턱을 당기고 시선이 30도 정도 아래로 편안하게 내려다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컴퓨터나 TV를 볼 때 시선이 15~30도 정도 아래로 편안하게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조절한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도 자세를 수시로 바꿔주고, 의자 높이와 무릎을 맞추어 주며 다리를 꼬아 앉지 않도록 한다.

    참고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 환자 중 10대 환자가 무려 40%를 차지했다. 10대 성장기에 자주 나타나는 것이다. 소녀가 소년보다 5배 정도 더 많다. 청소년기의 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홍윤(한의학 박사·창원 바른몸한의원 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