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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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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최고의 인생을 만드는 ‘책’- 정호영(창원고등학교장)

  • 기사입력 : 2022-06-16 2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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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태어나서 부모 형제를 만나며, 이웃과 친구를 만나고, 선생님과 인생의 배우자, 또 때로는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만남들을 수없이 경험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창시절에 만났던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결정하는 전환점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자기도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아주 사소한 만남이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유유상종(類類相從), 근묵자흑(近墨者黑), 관포지교(管鮑之交) 등과 같은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사람과의 만남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해서도 위대한 만남을 이룰 수 있다.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책은 영감의 원천이며 인생 문제의 해결책을 담은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꼭 고전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책 속에 녹아든 한 인간의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교양서적이나 자기계발서, 삶의 지혜서와의 만남이 내 인생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책은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인류 역사에 있어서도 초강대국들은 모두 독서강국이었다는 사실이다.

    일본은 이미 1900년부터 작은 시골마을까지 수천 개 이상의 공공도서관을 정부차원에서 만들었고, 독서국민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독서의 힘으로 세계강국으로 등장했던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패전하고도 다시 강대국으로 부상한 이유도 독서에 있다. 또한 중국이 수 천년동안 초강대국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넓은 영토 때문이 아니라, 공자와 노자를 중심으로 하는 위대한 인문 고전국가였기 때문이었다.

    고전이란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특정 시대와 특정공간을 초월해 널리 읽히고 높게 평가받아 온 책이다. 즉, 고전은 오랜 시간을 견디어 낸 베스트셀러다. 하지만 고전의 진짜 가치는 그 책을 읽는 이들의 의식의 확장에 있다. 그렇기에 인생을 인생답게 살기 위한 진정한 가치와 답을 찾기 위해서는 고전을 만나야 한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고전을 읽어야 한다. 그것이 평범한 인생이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호영(창원고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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