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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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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화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도정 기대한다

  • 기사입력 : 2022-06-06 2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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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경남도정 업무 인수 절차를 밟는다. 도정인수위 규모가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미 소규모 실무진 중심의 인수단 구성을 천명한 만큼 조례에 정한 20명 내외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단 규모가 작다는 것은 도정에 대한 당선인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당선인이 행정고시를 거쳐 지난 1980년부터 도청에서 근무해 농정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도지사 공천 경선을 세 번 치르는 과정에서 도정운영의 시각을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했을 개연성도 있다. 여기다 창원시장을 3차례 연임해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그런 해석을 불러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박 당선인은 당선 후 창원 충혼탑과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반듯한 경남, 평안한 도민이 되도록 힘쓰겠다’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반듯한 경남을 구현해 도민 모두 평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정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런 각오와 실천이 4년 내내 이어져 박 당선인이 스스로 내건 슬로건이 현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박 당선인이 도청 공무원노동조합과 간담회에서 서부청사 운영과 관련, “도지사가 된다면 시간을 할애해 서부청 근무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한 것은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관심도를 표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살펴볼 일이다.

    문제는 속도감이다. 경남이 안고 있는 현안은 많다. 인구 감소와 척박한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 등으로 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도내 지자체의 고민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는 것과 지역 간 격차, 수도권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인적·물적 인프라 문제 등이 당장 마주한 현안들이다. 당선인이 이런 문제들을 이미 숙지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도민들이 길지 않은 시간에 문제가 제대로 해소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많은 도전을 거친 ‘준비한 도지사’의 면모를 올바른 도정 운용방향 설정과 남다른 속도감으로 유감없이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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