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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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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의 미래, 오늘 지방선거에 달렸다

  • 기사입력 : 2022-06-01 00: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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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오전 6시부터 도내 948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본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와 도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병행된다. 이번 선거의 경쟁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정서가 강한 것으로 확인된 데다 여론조사에서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을 제외하고는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권자 관심도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 같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 27~28일 진행된 사전 투표율은 21.59%로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2.24%p나 낮아졌다. 오늘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전체 투표율 저하 우려도 있다.

    지난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32년이 지났지만 지방선거는 아직도 대선이나 총선에 가려 관심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게 현실이다. 이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안착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부르는 한 이유로 작용했다. 지방선거는 주민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 행사다. 주민 스스로 지역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의 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연장전’처럼 인식되면서 ‘지방’이 선거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에서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된다. 4년 전 도지사와 자치단체장 7곳을 차지했던 민주당이 몇 곳에서 수성할지도 관심사이지만 ‘경부울 메가시티’ 등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의 지속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경남의 경우, 주력산업이 침체되면서 ‘한국의 러스트 벨트(rust belt)’로 불리고 인구 감소 시군이 11곳이나 될 정도로 지역 소멸 위기가 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는 크다. 누가 지방 행정을 운영하고 집행부는 또 어떻게 견제하느냐에 따라 도민 삶의 질과 경남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무능하거나 부적격 인사가 어부지리로 당선되고 그 피해는 도민에게 되돌아갈 수도 있다. 경남의 미래가 이번 지방선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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