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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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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문화분권과 문화자치- 김화영(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기사입력 : 2022-04-20 20: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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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야흐로 분권의 시대다. 문화분권도 지방소멸시대에 인구 및 경제 정책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그러하기에 지방자치단체마다 다양한 문화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방의 문화분권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로 재정의 한계를 꼽는다. 문화수요에 따른 시설 투자에서 유지관리, 그리고 문화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만으로 문화정책을 이루어 나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의 재정이 투입되는 국립 문화시설의 다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2021년 문광부의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을 살펴보면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58개 국립시설 중 46.6%인 27개소가 서울·경기권에 존재하고 있다. 국립시설 외 공립시설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서울, 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 쏠림현상은 피할 수 없다.

    문화분권과 더불어 문화자치도 매우 중요하다. 중앙과 지역 간 균형 있는 문화시설 확충과 더불어 문화자치를 통해 자체역량을 높여나가야 한다. 전문예술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청년문화기획자 양성과 역량강화교육, 지역주민의 문화자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창원시는 문화시설 기반 확충과 문화도시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문화기반시설의 건립에 있어서 단순 전시기능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융복합시대를 맞아 문화예술도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는 방식의 융복합문화의 체험·교육이 어울어진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최근에는 전문예술인, 청년기획자,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속에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기획해 문화적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민참여 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갖고자하는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국립문화시설의 지방건립은 지역균형발전을 넘어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남부권 거점문화공간으로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할 국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을 비수도권 유일의 100만대도시 창원특례시에 건립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화영(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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