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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울산 맑은물 확보·암각화 보존, 상생 첫걸음- 김한근(부산울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2-04-10 2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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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가 최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열고 운문댐 물 울산 공급 방안 등을 담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에 대해 심의를 의결해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의 맑은물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미 해평취수장 물 대구·경북 공동이용 협정으로 운문댐 물 울산 공급이 울산의 청정 식수원인 사연댐 수위를 낮추면 부족한 식수를 어떻게 확보할 거냐 딜레마가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1971년 이후 50년 만에 해결된 셈이다.

    울산시는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운문댐 물 1일 평균 최소 8만9000t을 공급받으면 낙동강수계를 이용하게 되는 만큼 물이용부담금을 1t당 170원씩 내야 하는데 비용 문제도 풀어야 할 부분이고 운문댐 물을 울산으로 끌어오는 관로 이설이 이뤄지기 전까지 낙동강 물로 식수를 충당해야 한다. 운문댐의 1급수 식수를 공급 받는다는 희망에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김부겸 총리는 “낙동강 상류지역 물 문제는 지난 40년간 풀리지 않았던 난공불락의 난제였다. 정부와 지자체는 머리를 맞대 물은 나누고 지역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20여년간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와 울산의 식수확보 문제는 언제나 미제의 과제로 남아 있었는데 이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결국 정부의 의지와 조정 능력이다. 정부는 이번이야말로 확실한 입장을 보여줄 때가 됐다.

    정말 이번에는 꼭 부탁드린다. 정부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타 지역의 지역 여론과 정치적 변수와 계산 등으로 표를 의식해 절대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운문댐에만 기대고 있는 울산으로서는 걱정이 태산이고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선 운문댐 물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원들을 설득한 끝에 운문댐 물 활용 최종 의결로 운문댐의 맑은 물을 울산에 공급받게 되는 동시에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도 가능해져 울산시민에게 큰 선물을 안겼고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대구시 일부에서 주장하는 운문댐 물이 울산 시민의 전용 식수원이 되고 현재 운문댐 물을 먹는 대구 수성구·동구 주민들이 낙동강이나 금호강 물을 대신 먹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대구시와 구미시 시민에게 고한다. 상생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베푼다는 것은 가진 자의 미덕으로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도 알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운문댐 물 공급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를.

    김한근(부산울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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