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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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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희망의 봄 축제 부활을 꿈꾸며- 김화영(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기사입력 : 2022-04-06 20: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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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3년째다. 긴 코로나 터널은 축제 개최의 기대와 희망을 조용히 삼켜버렸다. 올해는 진해군항제 60주년을 맞이하면서 창원특례시 원년이라는 면에서 특별히 의미가 깊은 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 역시 축제 취소가 결정됐다. 최근 전국적인 확진자수가 말해 주듯 결코 잘못된 방향결정이 아니었음에 위안 삼는다.

    진해에서 태어나 학업을 위한 몇 년의 기간을 제외하고 고향을 벗어나 본적이 없다. 특히 군항제 기간이 되면 기억 한 편에 자리 잡은 어릴 때 기억들은 개구쟁이 시절 소중한 추억으로 소환되기도 한다.

    1970년대만 해도 군항제는 장소나 볼거리가 제한적이었다. 현 진해공설운동장 주변을 중심으로 노천 서커스가 펼쳐지고, 입으로는 하모니카를 불며 북과 심벌즈를 등에 지고 1인 다역으로 공연하던 약장수 등은 당대 최고의 볼거리요 축제 콘텐츠였다.

    세월이 흘러 축제는 단순 즐기는 행사에서 문화예술 관광축제로 변모했다. 여좌천에는 벚꽃과 함께 야간 불빛테마 콘텐츠들이 펼쳐지고, 군항의 특징을 살려 전국 유일의 군악의장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경화역에는 별이 내린 인문학 콘텐츠와 더불어 벚꽃예술제도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군항제가 이충무공의 얼을 전승 발전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안골포해전 뮤지컬도 준비됐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없었다.

    축제기간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부가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2019년도 축제기간 중 방문한 400만명의 관광객 1인당 단순소비지출 1만원만 계산해도 4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다. 더구나 올해는 지역상권 걸림돌로 지적돼온 풍물시장도 전면 폐쇄를 추진했던 터라 더 더욱 아쉽다.

    36만 그루의 왕벚이 철길과 하천, 발길 닺는 곳이면 어디든 화려한 군무를 이루는 유일한 도시 창원진해. 2023년 제61회 군항제는 이제부터다. 지역민의 불편은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에겐 설렘을 안겨주며, 지역 상공인들의 얼굴엔 웃음 가득한 화려한 봄 축제 부활을 위한 탄탄한 준비 말이다.

    김화영(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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