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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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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천 혁신 경쟁, 지역 혁신 인물 발굴 계기 되길

  • 기사입력 : 2022-03-23 1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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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서막을 올렸다. 대선 이후 50여명이 추가로 예비 후보 등록을 하면서 도내 예비후보자 수는 242명에 이른다. 대선으로 미뤄왔던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풀뿌리 지방 정치권을 석권하기 위한 여·야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맞춰 여·야가 후보 공천과 관련한 심사기준도 속속 발표하면서 참신한 인물을 가려내는 공천 혁신 경쟁이 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각 당이 내놓은 공천 심사표는 같은 듯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청년 후보 30% 할당, 국민의 힘에서는 전략공천 최소화, ‘공천 자격시험’ 도입, 현역 의원 출마 시 10% 감점 규정 등이 눈에 띈다. 정의당은 기존 공천 전략을 유지하면서 당규에 따라 여성과 장애인에 대해 각각 30%와 5%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각 당마다 내놓은 공천 심사규정이 특정 후보군에 유리하거나 되레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있는 만큼 벌써 이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자질 및 도덕성 검증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선출직 공직자의 질과 격은 그가 책임져야 할 지역과 조직을 발전시키거나 오히려 퇴보 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런 선출직 공직자의 질과 격을 선거 최일선에서 검증하는 과정인 공천 작업은 그런 이유로 투명성과 객관성이라는 조건을 필수적으로 담보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그에 따른 당의 고민도 깊어질 수 있다. 일부 파열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천이 선거의 절반’인 현실을 고려하면 그 작업은 무거운 사명감 속에 이뤄져야 한다.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 여러 지역의 엄중한 현실도 감안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감이 있다. 지역 사정을 제대로 알고, 지역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리더를 선택하는 대장정이다. 패기와 노련미 등만 앞세워 우열을 가리는 게임이 아니다. 거대 여당과 야당들이 각축하듯 벌이는 공천 혁신 경쟁이 능력 있고 깨끗한 지도자를 가려내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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