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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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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문예진흥기금, 지원대상 선정 잡음 없도록

  • 기사입력 : 2022-03-22 2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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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2년 지역문화예술육성사업(이하 문예진흥기금)’ 선정 결과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는 등 후폭풍이 심하다. 경남문인협회와 경남작가회의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문예진흥기금 심사에 문제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매년 문예진흥기금 심사 후 사소한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특정 분야에서 반발이 유독 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문제 삼은 것은 심사위원회 구성이다. 진흥원의 공고에는 ‘타 지역 심사위원은 10~40%로 할당한다’는 규정을 두고도 문학분야 심사위원은 80%를 타 지역 출신으로 위촉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진흥원’의 해명이 있기는 했지만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문제다.

    문예진흥기금 심사에 타 지역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이유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문학분야 심사위원 5명 중 4명을 외지인으로 한 것은 심하다. 지역 문단 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심사위원이 많으면 오히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구조적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경남미협이 주장하는 ‘나눠주기 식’ 지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회원이 많다고 반드시 지원금을 많이 받아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장르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뒷말이 이렇게 나오는 상황이라면 형평성의 문제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올해 문예진흥기금은 16억6800만원으로 30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 입장에서는 문예진흥기금에 몸을 기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문화예술 전반에 문예진흥기금이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창작 활동이 왕성한 예술인을 더 많이 발굴해 경남의 문화예술진흥을 촉진하고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진흥원은 기금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번과 같이 심사위원 선정에 대한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심사 규정을 현실성 있게 손볼 필요도 있다. 심사를 둘러싼 논란과 불신이 반복되면 경남의 문화예술은 뒷걸음질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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