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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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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초학력 저하 문제, 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 기사입력 : 2022-02-27 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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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고2, 중3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조사해 국어, 수학, 영어 학력을 평가한 결과, 중3과 고2학년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공식 통계로 ‘코로나19발 학력 저하’가 입증된 것이다. 경남의 경우 교과별 성취도 학생 비율 변화 정도가 전국 평균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2 및 고1의 코로나19 전후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성취도 분포 비교 분석 결과는 학기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상위권, 중위권 학생 비율은 감소하고 하위권 학생 비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초 학력 저하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수업 차질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주요 원인이 된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설문조사 결과로도 뒷받침되는 일이다. 경남교육청이 지난해 기초학력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자료를 보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부각됐다. ‘원격수업 환경 변화로 인한 교사 개별 지도·관리 어려움’이 부각된 것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의 학력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끌어올리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남교육청이 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기초학력 진단을 이원화해 심층 및 맞춤형 지원을 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사와 전담강사도 배치한다. ‘두드림학교’를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산도 전년의 2배로 올렸다. 온·오프라인으로 교과학습, 상담 등을 지원하는 대학생 튜터링 사업도 도입한다니 제대로 된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사실, 기초학력 문제에 관한 한 가정 내 대처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그렇다. 교육당국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해도 학습의 상당 부분이 가정에서 이뤄지는 만큼 원격 수업 등에 대한 관리는 가정에서 할 수밖에 없다. 원격수업체계가 당분간 진행형이라는 점을 인식해 가정 내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부모가 교사가 되어’ 체계적인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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