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2년 09월 26일 (월)
전체메뉴

[촉석루] 더 늦기 전에- 이장원(문화기획자)

  • 기사입력 : 2022-02-22 20:45:04
  •   

  • 근래에 들어와서 ‘ESG’라는 말이 부쩍 많이 들린다. 필자가 이 말을 첨에 들었을 때 ‘MSG, SSG’라는 말이 먼저 연상되었는데, ‘MSG-SSG-ESG’라는 조합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했다. 살짝 들여다보면, ‘국물이 끝내줘요-MSG’에서 ‘클릭하면 상품이 쓱~오는 감동-SSG’, 그리고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ESG’라는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이 나름 재미있다.

    MSG는 맛을 선도하고, SSG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ESG는 지속가능한 삶을 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도 참 신기하다. 이러한 내용을 경상도 말로 한번 바꿔보니, “그리 므쓱(MSG)하면서도 계속 쓰윽(SSG)해샀디만 고마 으쓱(ESG)하게 됐다아이가”정도로 표현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달콤한 맛의 유혹(MSG)과 화려한 쇼핑의 유혹(SSG)으로 생긴 과도한 쓰레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ESG다.

    ESG란, Environment(환경)·Social(사회적인)·Governance(지배적인)의 약자인데, 쉽게 설명하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시점에서 정말 필요한 사회적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행동강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국, ES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SDGs(지속가능한 발전목표)로 확장되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인류의 생존을 결정하는 운명의 주사위는 이미 오래전에 던져졌다고 본다. 문명의 발달로 우리는 편리함을 누림과 동시에 환경오염이라는 숙제도 함께 받았다. 돌아보면 그 동안 당연한듯 누리기만 해왔던 무책임함으로 인해 오염은 가속화됐고 어느새 한계점에 도달해버렸다. 만약, 지금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지구상에는 정말 인류가 생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된다.

    그럼에도 인류가 그 동안 수많은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왔었고,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도 역시 좋은 해법을 찾아내어 충분히 해결해낼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 이제 우린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만 인류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실천해나가야 한다. 더 늦기전에.

    이장원(문화기획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