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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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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사람과 오지를 잇자- 이장원(문화기획자)

  • 기사입력 : 2022-02-15 2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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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경상남도 주민주도 관광사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 경남도의회에서 통과돼 시행하게 됐다고 한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현장에 다가온 것 같아서 살짝 기대가 된다. 조례의 핵심은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로컬여행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사실 우리나라는 대표관광지 몇 곳을 제외하면 지역문화 중심의 관광산업이 그렇게 활성화되지는 못한 것 같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지역에 아무리 근사한 콘텐츠가 많다고 해도 그 구슬을 제대로 꿸 수 있는 바늘을 찾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관광객의 3% 정도만이 경남으로 관광을 온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안전에 대한 걱정과 활동의 제한적 원인으로 가족, 친구 등 소규모 단위로 진행되는 국내의 오지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여행 트렌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의 잠재적인 수요는 이미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K-컬처의 전파력과 영향력으로 인해 추후 해외여행의 제한이 해제되면 해외의 많은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몰려오면서 지역기반의 문화관광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에는 명소로 발굴돼 널리 알려진 곳도 있지만 아직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지가 많고, 경남에도 알려지지 않은 멋진 오지들이 꼭꼭 숨겨져 있다.

    지금은 그런 오지들을 발굴함과 동시에 국내여행이 새롭게 재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런 시기에 사람과 오지를 잇는 뭔가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여행자플랫폼이 구축돼 경남의 로컬문화관광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장원(문화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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