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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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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식생활 교육- 조기남(진선미 예비사회적 기업 대표)

  • 기사입력 : 2022-01-25 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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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단지 살기 위해 먹는 시대가 아니다. 이런 시대에 사람들에게 식생활의 의미를 일깨우며 어떻게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할까. 필자의 오래된 관심사다. 요즘은 다양한 먹거리 정보를 수시로 접하다 보니 식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수준이 높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몸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자극적인 음식들을 찾는다. 이걸 보면 사람들에게 이미 길들여진 식습관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된다.

    2009년 ‘식생활교육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환경·건강·배려’를 키워드로 하는 식생활 교육은 국가적으로 장려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경남 식생활 교육네트워크(대표 김정란)를 중심으로 식생활 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나 지자체가 식생활교육을 독려하는 것은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국민 건강이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요소이자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1세기 신종전염병”으로 비만을 규정했고, OECD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글로벌 식품정책의 변화와 개별 국가의 정크푸드 규제, 식생활 교육 등을 권고하기도 했다.

    필자는 어린이들의 식생활 교육을 중시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린 시절 식습관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략 4세 전후로 음식에 대한 아이들의 선호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특히, 유아,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 교육에 관심이 간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를 금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제공하고, 놀이를 통해 식품 고유의 맛과 향, 씹는 것을 느끼게 하는 ‘미각교육’ 등 아동·청소년의 식습관에 공을 들여왔다.

    어른들은 먹는다는 것을 통해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한 고마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기 몸을 소중하게 하는 방식을 알게 해야 한다. 그리고 필자는 식생활 교육을 통해 모두가 나를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삶을 알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조기남(진선미 예비사회적 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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