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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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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 창원LG 센터 박정현

창원 출신 전체 1순위 유망주…시련 겪고 성장
“팬들이 즐겁게 보고 갈 수 있는 경기 하겠다”

  • 기사입력 : 2021-11-18 18: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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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는 올 시즌 여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다. 그럼에도 인생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다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조성원 감독은 이 선수에 대해 “늘 제 몫을 다한다”라고 평가한다. 또 농구 팬들 사이에선 “아끼는 소중한 선수다. 지역 출신에 극악의 확률을 뚫고 얻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거나 “마치 외국인 용병처럼 든든한 선수”라며 호평이 자자하다. 센터 박정현(25·202.6cm)에 대한 이야기다.

    박정현은 창원 출신으로 마산동중을 졸업했다. 마산고를 다니다 경기도 삼일상업고로 전학을 간 뒤 고려대를 나왔다. 대학 무대에서 피지컬과 득점력을 갖춘 독보적인 센터로 이름을 날리면서, 2019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박정현은 2019-2020 시즌 20경기에서 평균 출전시간은 7분54초에 2.2득점과 2리바운드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음 2020-2021 정규시즌에는 몸이 슬슬 풀리나 싶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시즌 도중 이탈했다. 이때 30경기 평균 14분55초 출전에 4.7득점, 3.6리바운드였다.

    창원LG 박정현이 지난달 1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LG 박정현이 지난달 1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KBL/

    마침내 올 시즌 박정현은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33분19초를 뛰며 21득점과 10리바운드를 달성해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데뷔 첫 ‘더블더블’도 기록했다. 경기는 졌지만 그나마 박정현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조 감독도 “정현이는 처음부터 플레이를 잘해줬다”며 그를 격려했다. 박정현은 올 시즌 12경기 평균 19분33초를 뛰며 5.4득점, 4.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의 잠재력만 터져준다면 LG는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제 박정현 스스로도 부담을 덜어내고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창원LG 박정현이 지난달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KBL/
    창원LG 박정현이 지난달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KBL/

    박정현은 18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신인 때 부담감도 크고 준비가 안 됐던 것 같다. 지난해 몸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올 시즌 다시 기회를 잡아 출전시간도 조금 많아졌는데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제가 해야 하는 것이 스크린이나 리바운드라든지, 높이에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정현은 “초반에 삐걱대고 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 보여주고, 팬들이 와서 즐겁게 보고 갈 수 있는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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