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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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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대항마, 경남형 ‘리본택시’ 등장

경남 택시 노사, 13일 마산야구센터서 발대식
한 달간 창원·김해 1020여대 가입
승객 호출비용 무료·2% 적립 혜택

  • 기사입력 : 2021-09-13 2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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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택시 노사가 지역상생을 표방한 택시호출 플랫폼 ‘리본택시’를 정식 발족하며 카카오T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창원·김해지역 택시 1000여대가 가입한 리본택시는 승객들에게 무료 호출비용·요금 2%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고, 택시기사에게는 수수료 부담을 줄여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남택시운송사업조합, 경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본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13일 오전 11시 마산야구센터에서 리본택시 발대식 및 친절서비스 다짐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리본택시 정식 출범을 선포했다.

    13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센터에서 택시호출 플랫폼인 리본택시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13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센터에서 택시호출 플랫폼인 리본택시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 택시업계는 지난 4~5월 리본택시 도입 업무협약,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창원·김해를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부터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아 앱 설치·차량 내외부 리모델링 등을 진행 중이다.

    13일 기준 창원·김해지역 택시 6500여대(창원 5000여대·김해 1500여대) 중 1020여대(700여대·320여대)가 리본택시에 가입했다. 전체 택시 대비 가입률은 15.6% 수준이다. 경쟁사인 카카오T의 유료배차권에 가입한 택시는 창원에만 150여대다. 택시업계는 경남형 리본택시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해 3년 이내에 경남택시 1만2500여대 중 50% 이상 가입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리본택시의 장점은 이용 수수료가 타 플랫폼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추가비용을 내면 배차율이 높아지는 식의 호출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자동결제 시 택시요금의 2%가 적립되는 혜택을 받는다. 택시기사들의 수수료 부담도 덜하다. 올해 말까지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한 후, 활성화가 이뤄지면 월 5000원 상당의 이용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리본택시에 가입한 택시기사들은 카카오T의 유료배차권(월 9만9000원)과 비교해 부담이 덜하다며 플랫폼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대했다. 창원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홍운한(64) 기사는 “카카오T 일반가입자로 손님을 받아 왔는데 프리미엄 택시들이 생기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비싼 가입비에 가입 엄두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리본택시를 알게 돼 지난달 가입했다”며 “가입 이후 하루 1~2건 정도 손님을 태우고 있다. 지역민들이 리본택시를 자주 이용해 카카오T의 횡포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형 리본택시가 정식 출범했지만 지역 맞춤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사업 추진 단계에서 제시됐던 △기존 지역 호출전화 연계 △지역화폐 활용 △경남도 경남형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의 연계 등은 아직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순권 경남택시운송사업조합 사무국장은 “지역 맞춤형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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