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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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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획] 경남경제 퀀텀점프, 우리가 이끈다 (5)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신성장 의생명산업,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구조’로 육성

  • 기사입력 : 2021-07-28 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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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의료산업을 이끌어가는 컨트롤타워가 있다. 바로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 내 자리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사장 허성곤·원장 윤정원)’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미래 지속도시 성장을 견인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생명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미래형 산업구조로 육성시키기 위해 설립된 김해시 산하기관이다.

    의료용품·재활기기 분야 특화 위해
    지난 5월 메디컬실용화센터 구축
    빅테이터 기반 의료인공지능 추진

    우수기업 유치·연구소기업 설립 성과
    기업체 2018년 67개→올해 138개사
    ‘전국 최다 연구소기업 등록’ 유지

    창업기업이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병원 연계 연구회 통해 가교 역할
    애로사항 해결 위한 공동연구도

    전자약·디지털치료제 육성 기획중
    “입주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위해
    지원 플랫폼·창업생태계 구축할 것”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설립 배경·역할

    김해시의 신산업 육성전략의 맏형 격은 바로 의생명산업이다. 의생명산업 육성전략은 2006년 김해시 차세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시작돼 2017년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통합출범에 이어 2021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출범으로 이어졌다. 진흥원은 김해의생명클러스터에서 아이디어 발굴, 창업과 보육, 성장과 정보기술 공유를 통한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원활하도록 브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중점 사업으로는 △병원시장에 경쟁력을 가지고 진입 가능한 첨단의료용품과 재활기기 특화 △인공지능 의료영상 판독 서비스 플랫폼으로 특화 △전통 제조기업의 가치를 더 높이는 업종전환 유도 등이다.

    의료용품과 재활기기 분야를 특화시키기 위해 구축된 메디컬실용화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5월 개관 이후 GMP클린룸, 시험생산·평가분석에 관한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스마트 원격 제어 시스템이 장착된 창상피복재 생산라인과 의료용품 멸균 시설을 갖추고, 미생물분야 KOLAS 시험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한 준비 중에 있어 관련 기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이어 빅데이터 기반 의료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분야의 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이하 AI) 기업인 ㈜딥노이드, AI 연구개발 재단인 (재)정석연구재단이 김해시의 지원과 김해시 보건소 협력으로 2020년부터 ‘AI 의료영상 판독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AI 의료영상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김해시 보건소 및 관내 병의원에 AI 폐질환 영상 분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흉부 X-ray 판독 시간도 장당 5초 이내로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어 영상의학 전문의가 부족한 보건소 및 지역 병의원에 판독 보조 시스템의 보급 확산과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의료혁신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높다. 진흥원은 또한 전통(금형,소성,가공,판금,포장 등) 제조기업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성장하는 의료기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에서 김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산·학·연 현장간담회가 열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에서 김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산·학·연 현장간담회가 열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업 성과

    김해시 의생명산업 기업체는 2018년 67개사에서 2020년 117개사, 2021년 7월 현재 138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강소특구지정과 진흥원의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관외 우수기업의 유치와 의료창업 및 의생명분야 연구소기업의 설립 등이 함께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2020년 ㈜더블유랩의 첫 연구소기업 등록 이후 현재 23개의 연구소기업을 등록하는데 성공해 ‘전국 최다 연구소 기업 등록’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의생명기업의 매출액 또한 2018년 1997억원, 2019년 2677억원, 2020년 307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은 의생명·의료기기 관련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화 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지역 클러스터 - 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작년에는 7년 미만 의생명·의료기기 창업기업 39개사(신규창업 7개사)의 사업화를 지원했고, 창업기업의 임대료, 관리비 이외의 입주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초기 스타트업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고 빠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총 8개사(바이오액츠BM&S, 나노팬텍 등)의 입주를 지원했다. 특허 및 인증, 시제품제작 등 사업화 지원은 총 8억6000만원, 임상컨설팅·임상시험 등 병원연계 지원은 총 2억6000만원 규모로 지원해 신규고용 59명, 매출 증가 24억8400만원, 투자유치 271억2900만원, 특허출원 및 등록 80건 등 결과를 냈다.

    지난 5월 김해시 주촌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부지 내 실용화센터에서 열린 김해 메디컬실용화센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지난 5월 김해시 주촌면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부지 내 실용화센터에서 열린 김해 메디컬실용화센터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병원들과 협업·입주기원 지원

    진흥원은 병원연계 연구회를 통해 창업기업이 보다 쉽게 병원 및 임상의와 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기업-병원의 연계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기 컨소시엄 병원뿐 아니라 지역의 대형병원, 수도권 병원을 신규로 발굴해 다양한 주제로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단과는 수도권 병원연계 활성화 연구회를 운영해 수도권 유망기업과 경남의 제조 전문기업을 연계, 수도권의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수도권과 지역 보건의료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산부산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및 해동병원과도 임상시험지원, 스마트연구, 병원구매 활성화 및 현장 수요기반 기술고도화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의 수요를 기반으로 제품 및 기술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제품 고도화를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병원의 구매부와 직접 연계해 창업기업의 매출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내 창업기업의 생존율 제고와 선순환적인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진흥원은 입주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입주기업인 ㈜현우테크에서 생산 중인 유착방지필름은 전자빔에 의한 가교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해외수출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지만 진흥원과 공동연구로 과학적인 데이터를 통한 증빙이 가능해져 어느 때보다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어 진흥원은 체외 진단시약 기업인 ㈜바이오액츠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경남 지역특화산업육성 R&D 사업’ 공모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임상 조직영상을 위한 멀티플렉스 면역조직 화학염색용 형광 티라마이드 제품군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2년간 국비 2억6400만원을 확보해 멀티플렉스 임상 조직 다중 형광 염색 기법인 형광 신호 탐지를 위한 형광 티라마이드 화합물 소재 개발 및 형광 티라마이드 화합물 소재로 하는 다중 형광 염색 TSA 키트의 사업화를 모색하고 있다.

    ◇향후 계획

    진흥원은 최근 의료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분야를 육성하고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는 각각 29조원, 1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만약 현재 기획 중인 전자약·디지털치료제 실용화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이 추진된다면 김해에 연면적 7558㎡, 건축면적 1186㎡, 5층 규모의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실용화 센터 건립과 이와 관련해 지원을 위한 GMP 시설도 같이 도입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또한 메디컬실용화센터를 통해 의료기기 생산 이후 기업에 발생하는 물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멸균시설을 구축,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창업 및 의사과학자들의 아이디어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병원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도 김해에 구축할 계획이다.

    진흥원 이사장인 허성곤 김해시장은 “급변하는 불확실성 시대에 우리기업들이 유연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 플랫폼과 창업생태계를 진흥원을 통해 구축하겠다”며 “혁신기술 도입, 교육사업 강화, 의생명 제조기반확충, 진흥원 역량강화, 창업분위기 조성 등 청년들과 시민이 체감하고, 우수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이 되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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