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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국 대통령의 땡큐, 땡큐, 땡큐가 부럽다- 구점득(창원시의원)

  • 기사입력 : 2021-07-14 2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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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한·미정상 회담 기자회견장에서 한국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현대·SK·LG 등 대기업 총수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여 땡큐, 땡큐, 땡큐를 연발했다. 우리 기업들이 4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투자를 미국 땅에 하기 때문이었다.

    기업의 힘이 국가 외교와 안보 그리고 위상을 높이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 필요한 투자이기는 하지만 국내의 어려운 상황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44조원의 투자와 일자리가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듯하여 아쉬움도 많았다.

    우리는 우리 기업이 해외로 나가기 전에 국내에 더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만들게 하려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한·미정상 회담 이후 대통령은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오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정부와 기업의 거리가 얼마나 멀리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기업의 생태를 이해하지 못한 정부의 급격한 정책 전환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력들을 물거품으로 만들게 되고, 기업들은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꺼리게 된다. 이런 여파로 일거리가 줄어든 중소기업은 감원과 도산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근로자들은 실직으로 내몰리면서 온 몸으로 고통을 떠안게 되기도 한다.

    이처럼 정부 정책의 급격한 전환으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당하는 곳이 우리 경남의 도민과 창원 시민이다.

    경남과 창원의 경제를 떠받쳐온 대기업 중의 한 곳이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4년간 근로자를 감축하고 영업이익도 1조 원 정도가 증발해 버렸다. 흑자기업이 적자기업으로 바뀐 것이다. 여기에 300여개가 훨씬 넘던 협력사들의 처지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급격한 정부 정책이 빚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여전히 건설되지 않고 있다.

    2017년 6월 대통령은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되던 날 기장군을 찾아 원전이 안전하지도, 저렴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그런데 2018년 3월 우리나라가 수출한 UAE 바라카원전 완공식에 참석하여서는 “가장 안전한 원전은 한국원전이다. 바라카 원전은 신의 축복”이라고 했다. 세계인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원전이라면 우리 국민에게도 진실되게 말해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60~70년대에 기업가 정신이 가장 활발하여 오늘날의 현대와 삼성, SK그룹의 모태가 태동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들 기업과 함께 우리는 60년을 성장, 발전해 왔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에 빠진 느낌이다. 성장동력을 잃어가는 경제로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좌절이 온 사회를 뒤덮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땡큐를 연발했듯이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도 기업인들이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하여 투자를 늘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가슴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도록 기업인에게 진정한 땡큐를 보내 주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은 빠르게 바로잡고 경남과 창원의 경제를 살려 놓아야 한다.

    구점득(창원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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