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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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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론] 수소산업특별시, 창원- 백정한(창원산업진흥원 원장)

  • 기사입력 : 2021-07-13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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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마산’하면 경남은 물론 전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출자유지역과 한일합섬을 주축으로 돌아가는 공업도시로 알고 있었고 ‘창원’도 창원공단을 만들면서 호주 캔버라를 모델로 하여 계획 신도시를 만들어 누구나 아는 도시였다. 그러나 2010년대 초부터 창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한 제조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마산을 포함한 창원시의 명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원시는 창원의 명성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방위항공산업과 수소산업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산업에 열심히 투자 지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수소산업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일환으로 다른 국가나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수소산업은 생산·저장·운송·활용의 전주기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원시는 이 수소 전주기 사업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국내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정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수소산업 중 생산분야에서 창원은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분산형 생산기지를 성주동 수소충전소에 구축했다. 이 생산량은 수소 승용차 200대를, 수소 버스 40대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현재 창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사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것이다. 저장과 운송 관련 분야는 수소의 특성에 맞춰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용기 개발을 하는 것이 제일 주요한 부분이라 이 개발을 위해 지역 업체와 정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소의 활용분야는 굉장히 다양하나 현재 창원시는 그중에서도 수소 모빌리티, 수소 연료전지, 그리고 활용분야가 더 효율적이고 다양한 수소액화사업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와 관련해서는 수소자동차의 연료 충전을 위해 현재 5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곳을 올해 안에 구축 완공할 것이고 내년에 3개를 추가 구축해 1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는 6월 말 현재 936대를 보급하였으며 5톤용 수소 청소용 트럭을 실증 운행 중이다. 이러한 수소 승용차와 수소버스를 시작으로 수소 트럭, 수소 중장비차, 수소 트램, 수소 드론, 수소 기차 등으로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통해서는 수소충전소의 핵심장비가 압축기인데 이 압축기의 성능에 대한 기술 향상을 통해 독일이나 미국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향후 수소 트램이나 수소 기차 수출 시 이에 맞는 수소충전소도 같이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는 우선 2.4㎽h급 수소연료전지를 성주 수소충전소 내에 2022년까지 시범 구축할 예정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2022년 말까지 130㎽h의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하여 창원시 기준 약 11%까지 발전량 자족률을 높일 것이며 2040년까지는 1200㎽h의 발전량을 갖춘 수소연료전지를 구축하여 자족률을 50%까지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것이다.

    그리고 수소액화사업은 기체 상태인 수소를 저장 및 운송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수소를 이송하기가 어려워 이를 액체 상태의 수소로 변환하는 사업이다.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창원시가 두산중공업과 진행하고 있다. 기체 수소가 액체 수소가 되기 위해서는 영하253도까지 내리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의 기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수소액화사업 성공 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이 기술을 갖는 국가가 된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을 통해 수소 전주기별 핵심기술을 확보하여 실증단계를 거쳐 상용화가 되면 창원시는 명실상부한 수소산업특별시가 될 것이며, 이것의 기술들을 가진 관내 기업들의 부흥은 창원시를 국내 제일의 공업도시 명성을 되찾는데 일조할 것이다.

    백정한(창원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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