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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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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바지 퍼포먼스- 이종구(김해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7-07 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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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경기지사의 ‘바지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판의 핫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열린 TV토론에서 정세균 후보로부터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지사의 이 발언을 기점으로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나머지 후보들의 ‘반 이재명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정세균 후보는 라디오에 출연해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그렇게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인 것은 의외였다”고 했고, 이낙연 후보는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좀 더 진솔하고 겸손한 소명이 있었으면 한다. 국민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선택과정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용진 후보는 라디오에서 “위트로 넘어가야 할 이야기를 그냥 정색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 버리는 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으면 폭망각”이라고 저격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바지 발언’은 이미 예전에 다 검증이 된 건데 더 어떻게 증명하느냐는 취지였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6일 기자들로부터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을 어떻게 하겠느냐. 앞으로는 그런 질문을 하지 말고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2018년 아주대병원 신체 검증을 거쳐 검찰 불기소 처분을 받아 이미 해소됐는데, 뭘 더 해명해야 하느냐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야권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나훈아의 경우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 지사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말대로 이 지사는 나훈아 식으로 퍼포먼스는 했으나 루머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종구(김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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