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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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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해-인도 국제 교류, 양 지역 발전에 도움될 일

  • 기사입력 : 2021-06-23 2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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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와 인도의 교류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주한 인도대사는 최근 김해에 건립되는 인도박물관에 전시할 유물 기증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허 왕후)을 통해 남방불교가 전래된 김해시에 인도 불상을 기증하는 등의 합의를 했다. 허 시장은 2017년 서울 인도박물관과 문화협력·교류협약을 체결한 뒤 김해에 인도의 다양한 문화 기반 시설을 조성했다. 김양식 인도박물관장이 평생 수집한 인도 유물 1900여 점 중 750여점을 시에 무상 기증한 것도 그간 이뤄진 시와 인도 간 교류 성과의 한 단편으로 평가하고 싶다. 경제 교류도 활발하다. 인도 대사는 김해경제포럼에 초청돼 인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기업과 1대1 매칭도 지원키로 했다. 이 결과, 인도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던 공작기계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할 것이라고 하니 국내 기업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사실 지자체들의 해외 도시 자매결연 이후 활동은 애초 목표한 경제·문화 교류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가 많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지자체들마다 경쟁적으로 해외 도시와 자매결연하고 있지만 문화나 경제 교류보다는 형식적이고 인적 교류에 그쳐 내실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 지자체가 해외의 3~4개 도시와 결연하다 보니 다양한 교류보다 인적 교류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 교류는 아예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김해와 인도의 국제 교류는 앞서 지적한 것과는 달리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살펴볼 바가 많다. 특히 인도의 유물을 대거 김해로 유치하고 기업체들이 인도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제 교류 성과까지 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시는 이쯤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도 더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 김해시와 인도 간 인연은 2000년 전 김수로왕과 허 왕후의 국제 혼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인연이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는 것이니 소중하게 간직할 일이다. 김수로왕과 인도 출신 허 왕후의 국제 혼인으로 맺어진 수천 년의 인연이 길게 이어져 양 지역의 공동 발전과 함께, 타 지자체에도 교류의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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