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과거신문보기   |  
2021년 07월 29일 (목)
전체메뉴

[열린포럼] 지도자의 혜안은 무한의 길을 원할 것이다- 고성배(한국차문화연합회장)

  • 기사입력 : 2021-06-21 20:37:56
  •   

  • 고려는 불교와 유학을 숭상하며 문물을 발달시킨 국가이기도 하였으나 중기에 무신의 난을 거치고 몽골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왕자들이 원나라에 볼모로 가고 왕비들은 원의 공주를 맞이해야 하는 아픈 역사를 가지게 된다. 고려 말기 공민왕은 11세에 원으로 가서 10년간 교육을 받고 1351년 고려 31대 왕이 되어 돌아오는데, 원의 순황제는 공민왕을 고려로 보내면서 배종인(陪從人)으로 여덟 명 학사를 보낸다. 그중 한 사람이 공자의 54세손인 공소(孔紹 1304~1381)다. 공소는 원나라 한림학사이었으며 고려조에서는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냈다. 공민왕에 의해 회원군(檜原君)에 봉해지고 관향을 창원(昌原)으로 사적(賜籍) 받아 창원공씨 시조가 되었으며 창원시 마산합포구 예곡동에 영면하고 있다.(1794년 정조에 의하여 ‘곡부공씨’로 개관)

    필자는 2010년 7월 1일 통합창원시가 태동 되기에 동년 9월 시장을 면담하고 옛창원시가 북면 출신인 최윤덕 장군을 창원의 인물로 내세움에, 시명과 시청사가 없어진 마산시민의 자존심도 북돋우고 중국과의 문화교류 및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마산의 문화자산인 최치원 선생과 공소 선생 또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했다.

    한편 북경대를 비롯, 중국의 유수 대학 교수 및 문화인들과 상호방문 교류하면서 학술심포지엄과 관련 행사를 하고 있던 차, 시진핑 중국주석이 방한, 서울대 특강에서 최치원 선생과 공소 선생을 언급해주었다. 더욱 가세한 힘으로 도와 창원시 관계자 및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공소를 매개로 하는 문화 관광의 길을 열거하고 창원시 ‘미래전략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제안서를 내기도 하였지만, 행정의 관심도는 그저 미미한 것 같다.

    다음 달 함안군 초청으로 중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센터의 주요 인사가 방한한다. 방문 목적에 대한 언론 소개가 조금 이른 감 있지만… 한국의 우수한 제품과 반제품을 판매하는 5000개 기업 특화단지를 상해시에 만들고, 중국의 5000개 기업 특화단지는 우리가 추천하는 지역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하여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미래형 APEC사업인) ‘무관세 자유무역지구’계획안을 가지고 온다. 중국APEC센터는 중국 정부가 외교활동에 사용하는 국례, 국수, 국운 등을 지정하는 문화사업도 병행하기에 필자가 대표자로서 대한민국의 문화상품을 정부조달 물자로 선정하고 지정, 관리 업무를 행하는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와도 교류를 할 계획이다. 과거 김혁규 도정은 산동성에 50만평 규모의 경남공단을 추진하면서 중국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지만 수천억원(?) 투입된 것으로 생각되는 사업은 용두사미되었고, 다수의 기업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다. 경남F1 역시 투자 대비 효과는 마찬가지이었을 것이다. 이러함은, 지사가 뉴욕경제인협회장과 뉴욕한인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던 분이기에 ‘미래를 바라보는 식견이 있지 않을까’하는 행정의 안일함과 파트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결과물이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중국 산동성이 하나의 국가로 독립한다면 그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 정도다. 인구는 1억이고 면적은 대한민국의 1.5배다. 하지만 중국의 33개 지방정부 중 하나일 뿐이다. 한국 사람들은 중국과의 경제관을 논하면, 대체로 ‘중국은 공산국가라서 믿을 수 없는 국가’라고 단정한다. 세계무역기구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주요국 교역 동향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수출액 5124억9800만달러로 세계 7위, 수출과 수입을 합친 교역 순위는 9위라 했다. 그런데 가장 큰 원동력이 중국과의 교역이라는 것에 대해선 왜 인지하지 못하는지. 우리의 수출·입 1위 국은 중국이다. 홍콩의 무역흑자를 더하면 중국으로 인한 흑자가 매년 500억~600억달러다. 필자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대 중국 문화관광사업은 중국의 국책사업인 ‘공자세계화’에 편승하면서 시대적 과제가 된 ‘인성문화 증진과 그 사업의 발원지인 산동성을 아우르는 관광사업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중국APEC센터 사업 건도 주 사무소가 대륙의 정치를 쏟아내고 세계 최대의 경제를 경영하는 북경시 서성구(천안문 광장)에 있기에 주선해보는 것이다.

    고성배(한국차문화연합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