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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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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양산에도 종합장례문화시설 건립해야- 김석호(양산본부장)

  • 기사입력 : 2021-06-03 20: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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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가 36만명인 양산시 연간 사망자는 지난해 기준 1599명이고 1일 평균 사망자는 4.5명이다. 이 중 1508명이 화장을 해 화장률은 94.3%로 전국 88%를 웃돌고 있다. 문제는 양산시에 화장장이 없어 인근 지역 화장장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도내 화장장은 창원시 15기, 김해시 6기, 진주시 7기, 사천시 4기 등이 있다. 지난해 인접한 울산하늘공원과 부산영락공원에서 1266명(84%)을, 나머지는 도내 화장장 등에서 각각 화장했다. 인근 화장장을 이용하려면 예약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데 여기부터 화장장이 있는 지자체 주민들과 차별 대우를 받는다. 양산시민은 인근에 있는 울산하늘공원과 부산영락공원을 이용하고 싶으나 사망 당일에는 예약이 되지 않는다. 양산시민은 사망 당일 우선 경남도내 인근인 김해, 밀양 화장장 등에 우선 예약해야 하고 울산 부산의 화장장이 여유가 있을 경우 1일 전 예약을 변경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화장장 이용에도 차별을 받고 서자취급을 받고 있다. 요금도 화장장 있는 지자체 시민의 2배에서 7배까지 더내야 한다. 울산하늘공원은 울산시민은 14만원인데 양산 등 울산시 관외 시민은 30만원, 김해추모공원은 김해시민 10만원인데 양산 등 김해시 관외 시민은 50만원, 밀양공설화장장은 밀양시민 7만원인데 양산시민 등에게는 45만원을 받고 있다.

    요금과 차별도 문제지만 최근 감염병 발생에 따른 조치로 인근 지자체 화장장 이용을 제한하는 바람에 양산시 사망자의 인근 지역 화장장 이용이 지난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중단돼 상을 당한 시민들이 난감함을 경험했다. 화장장 이용시 과다한 경비 지출은 차치하더라도 관내 화장장이 없을 경우 감염병 발생 등 비상사태 발생시 화장을 제때 못할 수가 있다. 이에 양산시는 20년 전부터 거론됐으나 유야무야해왔던 화장장 건립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선 화장장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위해 시 홈페이지에 시민의견 수렴창구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예산이 편성되는 대로 화장장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장례를 치러 본 시민들은 인구가 많은 양산시에 시민들의 편리하고 편안한 장례를 위한 시립추모공원과 수목장, 봉안당, 화장장 등 종합장례문화시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종합장례문화시설 추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중지를 모으고 선진지나 외국 견학 등을 통해 화장장 등에 대한 님비현상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하는 것도 시가 할 일이다. 범시민적 합의와 동참으로 양산종합장례문화시설이 빠른 시일내에 마련돼 양산시민들이 편리하고 편안한 장례를 치를 수 있길 기대한다.

    김석호(양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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