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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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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창원LG… 마지막 경기 중요한 이유는?

마지막 경기 승리 시 역대 KBL 꼴찌팀 최다승 19승 기록

  • 기사입력 : 2021-04-05 1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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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지난 199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꼴찌는 이미 확정됐지만 LG가 ‘그냥 꼴찌가 아닐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역대 KBL 꼴찌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으로 남을지, LG의 마지막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박정현(왼쪽)이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진 정성우의 다리를 풀어주고 있다. /KBL/
    지난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박정현(왼쪽)이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진 정성우의 다리를 풀어주고 있다. /KBL/

    정규리그 마지막 1경기를 남겨 놓은 LG는 현재 18승 35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순위 최하위인 10위다. 리그 공동 7위인 원주 DB 프로미, 서울 삼성 썬더스, 서울 SK 나이츠와 5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앞서 3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LG는 당시 리그 9위였던 DB와의 격차가 3.5경기차로 벌어져 10위가 확정됐었다.

    LG에게 리그 10위라는 성적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LG가 기록한 역대 최하위 순위는 지난 2004-2005시즌, 2017-2018시즌, 2019-2020시즌에서 기록한 리그 9위다.

    그렇지만 LG가 올 시즌 무기력하게 꼴찌가 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LG는 역대 KBL 리그 10위를 기록한 팀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역대 KBL 꼴찌 팀의 최다승은 2001-2002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기록한 18승이다. 현재 18승인 LG는 현대모비스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만약 LG가 마지막 남은 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역대 KBL 꼴찌 팀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그간 시즌을 함께 한 팬들에게 나름의 면죄부를 내밀어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 3월 3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홈팬인 ‘세바라기’들이 ‘나에게 세이커스란 [ ]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 ]’에는 홍삼, 휴가, 비타민, 다음 시즌에 또 만나요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KBL/
    지난 3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홈팬인 ‘세바라기’들이 ‘나에게 세이커스란 [ ]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 ]’에는 홍삼, 휴가, 비타민, 다음 시즌에 또 만나요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KBL/

    그런데 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릴 LG의 마지막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현대모비스다.

    LG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5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나머지 9개 팀에게는 최소 1승씩이라도 거뒀다.

    때문에 현대모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LG는 또 하나의 기록을 얻게 된다.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한 꼴찌 팀이라는 기록이다.

    앞서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팀은 2001-2002시즌 현대모비스, 2004-2005시즌 인천 전자랜드, 2016-2017시즌 전주 KCC, 2019-2020시즌 고양 오리온 등 4팀뿐이다.

    지난 3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이관희(가운데)가 서민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지난 3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이관희(가운데)가 서민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마지막 경기를 앞둔 LG에게 우려되는 것은 연패 분위기다. LG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을 포함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4연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특유의 승부욕으로 팀 동료들의 분전을 이끌어낸 에이스 이관희가 빠진 여파가 크다. 이관희는 지난달 24일 삼성전 이후 왼쪽 늑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관희는 지난 2월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여러 경기에서 득점·어시스트 부문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왔던 터라 LG 입장에서는 이관희의 빈 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LG가 4연패의 사슬을 끊고 역대 꼴찌 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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