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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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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신축년에 신축(新築)하자- 조윤제(경제부장)

  • 기사입력 : 2021-01-04 20: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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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옹골차게 솟았다. 지난 1년 내내 코로나19로 지친 민심을 달래듯 이글이글 타올랐다. 올해도 힘내고 또다시 뛰면 좋은 결과 있다는 것을 알려주듯 정열을 팡팡 뿜어낸다. 그래서 소망한다. 제발 신축년에 모든 것을 신축(新築)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내자고.

    #건강= 신축의 첫 단추는 아무래도 건강이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건강에 대한 신축은 정초에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정초의 ‘다짐기운’이 오래가기도 하지만, 정초에 세운 다짐에 대한 각자의 책임감과 의무감도 크기 때문이다.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고, 과식·폭식하지 않고, 간식 먹지 않고, 집밥 맛있게 먹고…. 큰 다짐에서부터 생활 속 다짐까지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자의 다짐은 다양할 것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반드시 해야 하는 건강다짐은 금연과 금주, 혈당·혈압·혈관·염증관리 잘 하면서 운동을 많이 하자는 다짐일 게다. 담배 피우지 않는 기자는 올해 음주 횟수를 줄이고 싶다.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술과 음식의 적절한 조화가 불가피하지만, 음주가 우선으로 보이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싶다. 올 연말쯤 한 해를 뒤돌아보는 글을 쓴다면 오늘의 다짐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점수가 몇점 나올지 궁금하다.

    #정치= 건강의 신축이 지극히 개인적 일이라면, 정치의 신축은 국가적인 대사이다. 반만년 역사를 뒤돌아봐도 경제와 사회, 문화, 체육 등은 혁혁한 공로를 세우며 발전해 왔지만, 유독 정치만은 저질스럽고, 혼탁하며, 거짓말의 성찬으로 국민들을 마취시키고 있다. 거짓말로 일관했던 이들이 또다른 거짓말로 자신의 거짓말을 덮어버리고, 세상이 다 알고, 속이 훤히 보이는데도 상대를 제압하거나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계속 만들어낸다. 현실이 이러니 진실은 누더기 옷을 입었고, 거짓의 거짓, 그 거짓의 거짓은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처럼 인간 가슴속으로 뚫고 들어와 자리를 틀고 앉아버렸다. 정치와 거짓말이 한 팀으로 묶여버린 현실을 신축하려 해도 백신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무서운 ‘한국 정치거짓 바이러스’를 퇴치하려 해도 치료약이 없다. 결국 인간들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 정치를 신축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올해 4월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와 내년에 열리는 대통령선거 등 선거를 통한 정치의 신축이 절실해 보인다.

    #행복= 건강과 정치의 신축은 행복의 신축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결국 나와 가족, 사회, 국가, 정치 등 전 분야의 신축을 통해 가장 궁극적 목표인 행복을 지키고 쌓자는 것이다. 행복이 신축되려면 앞서 언급한 건강과 정치의 신축 없이는 불가능하다. 행복도 개인적·국가적 행복으로 나뉘지만 개인의 행복이 모여모여 공동체 행복으로 귀결되는 만큼 건강과 정치의 신축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더해 개인적 노력에 대한 적정한 금전적 보상과 처우가 뒤따른다면 이 또한 우리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해 보이지만 큰 행복이 될 것이다. 새해를 맞은 지 벌써 5일이 지났다. 또 며칠뒤면 1개월이 지날 때가 올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의 행복을 신축하기 위해 건강과 정치의 신축을 강력하게 염원해 보자.

    조윤제(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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