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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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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의 기쁨 나누고 교구 복음화 이루소서~

천주교 마산교구 교구 설정 50주년 행사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서

  • 기사입력 : 2016-10-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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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신자들이 창원명서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올리는 모습./경남신문DB/


    천주교 마산교구가 올해로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50년 동안 경남지역 가톨릭의 구심이 됐던 마산교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전 교구민이 모여 봉헌하는 이날 미사는 희년의 기쁨을 나누고 교구 복음화의 새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마산교구 50주년 준비위원회(위원장 임상엽 신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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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3월 고 김수환 초대 마산교구장 착좌식./마산교구/

    ◆걸어온 길 = 천주교 마산교구는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의 칙서에 의해 지난 1966년 2월 15일 부산교구에서 분리돼 독립교구로 태동했다. 그 당시에는 21개 본당에 신자 2만8069명, 성직자 25명, 신학생 17명, 수도자 45명이었으며 경남의 5개 시지역(마산, 진주, 충무, 진해, 삼천포)과 15개 군, 김해군·밀양군 일부 지역이 마산교구로 설정됐다. 초대 교구장으로는 추기경을 역임했던 고 김수환(스테파노) 주교가 그해 5월 31일 부임했다. 이어 1968년 4월 27일 교구장 김수환 주교가 서울 대교구 대주교로 승품되자 5월 29일 부산교구 최재선 주교가 교구장 서리로 임명돼 사목하다가 10월 30일 장병화(요셉) 주교가 제2대 교구장으로 부임했다. 제3대 교구장인 박정일 주교 (1989년 2월~2002년 11월)와 제4대 교구장 안명옥 주교(2002년 11월~2016년 6월)에 이어 현재 제5대 교구장인 배기현 주교가 마산교구를 이끌고 있다.

    50년간 마산교구는 꾸준히 규모와 신자를 늘려 왔다. 1974년 5월 31일 가톨릭문화원 준공과 함께 교구청이 이전했고, 1970년대 현 주교좌 성당인 양덕동성당과 가톨릭여성회관이 개관했다. 또 2000년 1월 26일 마산교구 최초의 성당인 마산성요셉성당(완월동성당 전신)이 경상남도문화재 제28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6054㎢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본당 73개, 신자 17만5308명, 성직자 194명 (외국인 사제 2명)으로 교세와 규모가 팽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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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현 5대 마산교구장 착좌식.

    ◆지역민 대변 = 지난 50년간 마산교구 사제와 수도자들은 봉사와 헌신으로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지역민의 정신적 사표 역할을 맡고 있다. 마산교구는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면 항상 지역민을 대변해 왔다.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은 국가보안법 철폐부터 4대강, 국정원 대선 개입, 진주의료원 폐원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시국선언과 미사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또 민족화해위원회는 북한 이탈주민 돕기, 남북관계 평화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답보 상태에 있는 창원 위안부 동상 설립문제 해결 역시 마산교구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당시 안명옥 주교가 1000만원을 쾌척하고,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그랏츠교구에서 2000만원을, 도 ‘섭리의 딸 수녀회’에서도 1000만원을 내놓으며 동상 건립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에도 앞장섰다. 1993년 만들어진 천주교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협회는 2007년부터 신인상을 공모해 지역 신인을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매년 문학지를 발간해 양질의 글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가톨릭미술협회는 꾸준히 전시회를 열고, 가톨릭음악인회와 교구합창단도 다양한 공연으로 지역민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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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교구 합창단 공연 모습.

    도민의 평안과 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신년미사와 성탄미사 등 미사를 통해 도민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고, 소외이웃을 보듬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1970년 만들어진 마산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을 필두로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과 나환자를 위한 복지시설인 성심원, 노인복지시설인 진해노인통합지원센터, 나사렛요양센터, 노동자, 이주민, 여성, 아동을 위한 시설 등 74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등 18곳의 교육기관도 꾸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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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마산교구 사제단 시국선언.

    ◆50주년 행사 풍성 = 마산교구는 지난 2014년부터 교구장 사목교서 ‘교구 설정 50주년-기쁨과 은총의 해를 맞이하며’를 통해 교구민의 영적 쇄신과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영적 쇄신을 위해 성경 필사, 읽기, 공부하기, 가정기도 바치기, 공동체 정신 회복, 사랑의 사회적 질서 확산을 위한 사회교리 공부하기를 추진했다. 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생명운동과 사랑나눔운동, 순교자 묘지 정비 및 순례, 교구 규정집 재정비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한 달간 교구 설정 50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는 ‘한국 천주교 순교자 현양 칸타타’가 울려 퍼졌다. 마산교구합창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마산, 거제, 진주 지구 150여명의 합창단원이 출연해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현양했다.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진주·거제·창원·마산지구를 순회하며 ‘순교자의 딸 유섬이’을 주제로 경상대 강희근 교수의 특강을 마련한다. 동명의 시극은 내년에 무대에 올려진다. 이와 함께 가톨릭미술인회는 다음 달 9일부터 성산아트홀에서 50주년 기념 작품전을 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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