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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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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절실한 김해시의회/김진호기자

  • 기사입력 : 2012-11-1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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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의회 민주통합당 조 모 의원이 시의회 입성 이후 지속적으로 폭언과 막말은 물론 여성 비하·성희롱 발언을 해 온 사실이 지난주 본지에 의해 드러나면서 ‘여성친화도시’ 김해시와 여성계가 발칵 뒤집혔다.

    조 의원은 ‘×같은 ×들’, ‘유통기한이 지난 ×’ 등 문제의 발언이 공개되자 지난 14일 열린 의원 주례회의에서 공개사과를 했다. 이어 시의회 의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덮어질 사안이 아니었다.

    김해여성회를 비롯한 6개 여성단체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 의원의 막말·성희롱 발언은 시민을 대표하는 여성의원의 의정 활동을 약화시키는 일이며, 민주주의 질서를 깨뜨리고, 여성인권을 짓밟은 사건으로 그 무엇으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해당 의원은 김해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경남·부산지역 여성단체들도 “평균적인 인성은커녕 예절의 기본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공천한 민주당과 이런 의원의 만행을 저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김해시의회의 문제는 심각하다”며 엄중 징계와 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다.

    파문이 커지자 해당 의원은 소속 당의 윤리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자진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사태는 소강상태를 맞았다.

    하지만 의회 안팎에서는 조 의원을 비롯해 시의원들의 욕설, 막말, 여성비하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왔다는 점에서 시의회의 자정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혈세로 의정비를 받으며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막말과 폭언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료 여성의원을 희롱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나아가 폭력 의회와 성희롱 의원에게는 김해시 발전을 맡길 수 없다고 경고했다.

    폭력 의회, 성희롱 의원이 설 수 있는 땅은 없다. 김해시의회는 실추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우선 인권과 성희롱 예방교육을 포함한 인성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김진호기자(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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