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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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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사에 그윽한 예술 향기

창원 성주사 ‘곰절산빛가람제’ 열려
사찰요리 시연·음악회·공연 등 다채
뜨락 야생화·도자기·수채화 전시도

  • 기사입력 : 2011-11-0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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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사에서 열린 뜨락야생화 전시회에서 원정 주지스님과 불자들이 전시작품을 보고 있다./전강용기자/
    사찰음식 시연회.
    가릉빈가 찬불단 공연


    제14회 ‘곰절산빛가람제’가 지난 10월 28일에서 31일까지 나흘간 창원 불모산 성주사(주지 원정스님) 경내 일원에서 열렸다.

    ‘깨달음이 꽃비가 되어 내린다’는 뜻을 내포한 우화범음(雨花梵音)을 주제로 열린 곰절산빛가람제는 사찰의 가을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음악회와 선다시연, 시낭송회와 미술작품 전시회 등이 함께 어우러진 산사예술제이다.

    행사 첫째 날인 28일에는 전야행사로 오후 4시부터 곰절 공양반의 사찰요리 시연이 열렸다. 불모루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삼색 감자 수제비, 야채 장아찌, 삼색 생두부 튀김, 표고 만두찜, 연근 감귤조림, 야채 구절판, 채소 부침개 등 다양한 사찰음식이 전시돼 관람객과 신도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또 불모루 내에 기구를 준비해두고 곰절 공양반과 홍승스님이 관람객들을 위해 직접 가지 매실즙 탕수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요리 시범을 보인 홍승스님은 “사찰 음식은 기교가 아니라 마음이며 그 마음을 나눌 수 있어야 진정한 ‘음식’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9일 오후 4시30분 설법전에서는 한가람청소년문화재단 창립 13주년 기념법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재단 활동보고와 이사장 원정 스님의 인사말과 모범청소년상 시상식,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소리꾼 장사익, 가수 우순실, 소프라노 황혜진이 출연해 열정적인 ‘곰절산빛음악회’ 공연을 펼쳤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비옷을 입은 채 음악회를 끝까지 관람했다.

    셋째 날인 30일 오후 2시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정엄스님의 지도 아래 선다반의 선다시연과 수류헌다, 토함선차, 채람접빈다례가 펼쳐졌다. 선다시연 행사와 더불어 오후 4시부터는 설법전에서 ‘깨달음으로 세상과 통하다’라는 주제로 시낭송회가 이어졌다. 오후 7시에는 성주사 불모다회가 준비한 차 시음회가 열려 관람객과 신도들이 여러 차를 맛보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에는 설법전에서 성주사 가릉빈가 찬불단의 연주회가 열렸다. ‘즐거운 날’, ‘중생들을 살피시고’, ‘출가’, ‘영원한 삶’으로 이어지는 ‘부처님의 일생’, 김해 가야금 합주단의 퓨전 가야금 연주, 시립교향악단의 첼로 연주와 맘마미아 뮤지컬 공연 등이 가을밤 산사를 수놓았다.

    아울러 축제기간 내내 경내 곳곳에서는 권영호 화백의 작품과 다송가마 도자기, 송광옥 삼강청자 도자기 전시회, 창원수채화작가 5인의 전시회, 서각반 ‘나무의 향기’ 서각전시회와 뜨락 야생화, 불모다회 회원들이 만든 조각보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유경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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