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2) 미역국미역 볶은 후 버섯과 육수 넣고 끓여사람의 입맛은 유전이 될까? 그렇지 않으면 후천적으로 만들어질까? 우리는 음식을 놓고 얘기를 하다 보면 결론은 대부분 이렇게 난다. 엄마가 만들어 준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고. 엄마가 어릴 때 만들어 준 이 입맛이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하면 지나친 것은 아닐까?...2016-04-28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1) 된장국된장 푼 육수에 시금치 등 넣고 끓여
봄에는 가족을 동반해 직접 운전을 하며 야외에 갈 때가 많다.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곡우 시절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다. 운전할 때 전후좌우를 잘 살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백미러인 거울을 봐야 한다. 운전을 하며 백미러를 통해 현재의 ...2016-04-21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0) 군만두소 넣어 만든 만두를 찐 후 팬에 구워
음식양생에선 건강을 이렇게 말한다. 건강은 사람을 기다려 줄까. 건강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이 건강을 찾아서 스스로 해야 한다. 단순히 건강이 생존의 수단으로 한정될 때에는 어찌 될까. 그 범위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삶의 의미인 목적을 띠게 될...2016-04-14 02: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9) 목이버섯국수육수에 목이버섯·국수 넣고 끓여
야유회가 많은 청명(淸明) 시절이다. 조선 500년 동안 유교는 국가, 사회 질서, 학문과 기술을 통치자의 입장에서 규명했다. 도교는 종교적 요소를 바탕으로 민중들이 살아가는 삶의 입장에서 규명했다. 도교의 특징은 인간의 운명은 인간 자신에게 달려...2016-04-06 22: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8) 연근가지탕연근·가지, 육수와 끓여 녹말 등 넣어
나도 혹시 감사 결핍증이 아닐까?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부족하면 음식과 더불어 질병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병을 앓게 된 후 더 많이 성숙한다고 한다. 병석에서 지내는 기간이 무의미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투...2016-03-31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7) 빈대떡곡물 갈아 다진 소고기 넣어 전 부쳐
겨울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춘분 시절이다. 사람의 몸은 음양이 평형인 상태가 된다. 위장(胃腸)의 기운도 1년 중 가장 양호한 시절이다. 인체 오장육부가 음양평형을 이루므로 기혈이 왕성해진다. 양기의 기운은 빠르게 상승을 한다. 혈액순환과 호르몬...2016-03-24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6) 쑥 버무리오리고기에 쌀가루·쑥 넣고 끓여
봄이 왔다. 초순에 빠끔히 고개를 내밀었던 쑥이 맛있는 나물 크기가 됐다. 향긋하고 쌉싸름한 향기가 진동한다. 쑥은 생명의 순환을 거스르지 않은 대표적인 경칩시절 나물이다. 봄나물은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데 좋다. 세상 만물은 태어날 때 ...2016-03-17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5) 주꾸미찜주꾸미, 소스 재워 찐부추와 버무려
경칩이 지나면서 벌써 한낮에는 나른하다.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주꾸미가 좋겠다. 동백꽃 피는 이맘때 주꾸미가 제철이다. 봄에 나오는 주꾸미는 단맛이 낙지보다 낫고 쫀득한 식감은 문어에 견준다고 한다. 그래서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2016-03-09 22: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4) 묵은지춘권고기 넣어 싼 묵은지에 된장소스 뿌려
된장 하면 정월된장이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메주를 띄우고 정월에 된장을 담그는 것이 풍습이었다. 이런 것이 도시화, 산업화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이젠 대부분 사 먹는 시대가 됐다. 우리네 음식에서 장 (醬)을 장수장(將)이라고 표현을 한다. 음식에...2016-03-02 22: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3) 미역무침미역과 간 마늘을 간장에 무쳐
생명을 살리는 음식을 만들어야겠다. 기본은 무엇일까? 천지인(天地人)인 하늘, 땅, 사람이다. 첫째 천문(天文)인 하늘의 기후변화를 알아야 한다. 둘째 지리(地理)인 내가 사는 곳이 어딘지 알아야 한다. 셋째 인사(人事)인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2016-02-25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2) 버섯구이양송이버섯에 구기자 넣고 구워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우선순위라는 것이 있다. 가족, 돈, 명예 등 어떤 것에 너무 치중하게 된다. 이것은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많아진다. 설날이 지나고 꽃샘추위로 전국이 움츠러들고 있다. 최근 일기예보에 하루 기온차...2016-02-18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1) 떡만둣국육수에 닭고기·만두·떡 넣고 끓여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섣달그믐이라고 한다. 우리네 풍습은 이날 새벽녘에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이한다. 이것을 수세(守歲)라고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어른들은 밤새도록 불을 밝혀 젊음을 지키고 싶었고 젊은이는 끝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을 ...2016-02-10 22: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70) 된장샐러드데친 브로콜리에 된장소스 뿌려
작년부터 요리하는 남자들이 나오는 먹방이 대세다. 이런 얘기가 있다. 국민 소득 1만달러가 되면 책이 팔리고, 2만달러가 되면 골프인구가 많아지고, 3만달러가 되면 셰프들이 뜬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직 통계상으론 3만달러가 안 됐는데도 남자 세프들...2016-02-04 07: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69) 돼지고기샤부육수 끓으면 돼지고기 데쳐
으~ 진짜 춥다. 오한 들겠다~ 흔히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을 오한(惡寒)이라고 한다. 오한은 추위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로 인체가 근육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 온도를 올리기 위한 생리적 반응의 하나이다. 인체가 한기(寒氣)에 감염이 되면 체온을 담당하는 뇌...2016-01-27 22:00:00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68) 밀감샐러드 파프리카 위에 귤 소스 뿌려
올겨울은 따뜻하다 했더니 대한(大寒)은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인생과 식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호주에서 말기 암환자의 간병 일을 했던 브로니웨어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녁 식사 후 마지막에는 달콤한 후식이 나오지만 인생에는 그렇지 않다고...2016-01-2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