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7) 종오소호(從吾所好)- 내가 좋아하는 바를 좇는다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 안 좋은 국면으로 흘러가는 작금의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어지럽게 만들어 놓았다.이러는 사이에 청년실업자가 100만을 넘어섰고, 전체 실업률이 10%를 넘어섰다.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진로가 막막하다.삼성 등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600대 1의 경쟁을 거쳐야 하...2017-01-17 07:00:00
- (666) 체육명성(體育明星)- 스포츠 스타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 운동선수다. 김연아, 박지성, 이승엽, 박인비 등등. 세계적 명성도 얻고 부(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스타가 될 정도의 수준에 이르러서 그 정도 인기를 누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정상적 시각에서 보면 너무 지나치게 대우를 받는다. 과학자가 실험실...2017-01-10 07:00:00
- (665) 양계산란(養鷄産卵)- 닭을 길러서 알을 낳는다
2017년은 정유년(丁酉年)이다. 닭띠의 해이고, 또 정(丁)이 색깔로는 붉은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붉은 닭은 액운을 물리치고 상서로운 기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금년에는 나라의 모든 어려운 일이 해결돼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가축 가운데...2017-01-03 07:00:00
(664) 가련촉망(可憐觸網)- 불쌍하게 그물에 걸렸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고려 때 벼슬을 하던 두영철(杜英哲)이 있었다. 어떤 일에 연루돼 충청도 서천군(舒川郡) 장암진(長巖鎭)으로 귀양을 갔다. 그곳에서 어떤 노인과 친하게 지냈다.다시 불려 조정으로 돌아가게 되자 노인이 “앞으로는 구차하게 벼슬에 나가려고 하지 마시지요”라...2016-12-27 07:00:00- (663) 침장침채(沈藏沈菜)- 김장김치해마다 이맘때면 각 가정마다 김치를 담그느라고 분주할 것이다. 김치 담그는 일은 각 가정에서 겨울 준비하는 일 가운데 큰일일 것이다.김치를 뜻하는 ‘저(菹)’라는 글자가 3000여년 전 중국 각 지역의 시를 모은 시경(詩經)에 이미 나오는 것으로 봐서 김치의 역사가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김치라는 말의 어원(語...2016-12-20 07:00:00
- (662) 가공제사(假公濟私)- 공적인 것을 가장해서 사적인 이익을 이룬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이렇게 궁지에 몰려 탄핵을 당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공사의 구분을 못한 것 때문이다.박 대통령은 초등학교 5학년 때쯤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생활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어느덧 청와대는 자기 집이고 대통령이 곧 가족이라는 생각에 젖어들게 됐...이준희 기자 2016-12-13 07:00:00
- (661) 심번려란(心煩慮亂) - 마음은 괴롭고 생각은 어지럽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1991년 문학박사 논문 심사를 다 받은 뒤, 5명의 심사위원의 확인 도장을 받아 제출해야 했다.공중전화로 각 지역에 사는 5명의 교수와 만날 약속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 교수의 댁에서 나와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를 해서 약속이 되면 그 집으로 가서 확인 도장을 받고, 또다시 다른 교수 댁에 전화를 걸어...2016-12-06 07:00:00
(660) 발란반정(撥亂反正) - 어지러운 것을 다스려 바른 데로 돌아간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조선시대 중종반정(中宗反正)과 인조반정(仁祖反正) 두 차례의 반정(反正)이 있었다. 반정이란 ‘발란반정(撥亂反正)’의 줄임말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다스려서 바른 데로 돌이킨다’는 뜻인데,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서 공자(孔子)가 지은 ‘춘추’라는 책을 칭...2016-11-29 07:00:00- (659) 낙엽귀근(落葉歸根)- 떨어진 잎은 뿌리로 돌아간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가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산야를 물들이는 단풍(丹楓)일 것이다. 절정기의 울긋불긋한 단풍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꼭 시인이 아니라도 시를 짓고 싶은 흥취가 저절로 일어난다.우리나라에는 단풍 경치로 유명한 곳이 많이 있지만 금강산(金剛山)은 단풍으로 워낙 유명해 가을에는 산 이름을 아예 ‘풍악(...2016-11-22 07:00:00
- (658) 불승탄식(不勝嘆息) - 탄식을 견딜 수 없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1987년 6월 항쟁 이후 대통령 선거를 직접선거로 실시했다. 그로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웬만한 단체는 모두 직접선거로 장(長)을 뽑았다. 시골 면단위 농협조합장까지 다 직접선거로 뽑는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대학도 총장과 학장을 구성원들의 직접선거로 뽑게 됐다. 이런 제도가 20년 이상 지속돼 정착단계에...2016-11-15 07:00:00
- (657) 농단정가(壟斷定價) - 높은 곳에 올라가서 값을 정한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요즈음 대통령을 등에 업고 설친 최순실씨나 우병우 수석비서관 등을 이야기할 때 ‘국정농단’이란 말을 많이 쓴다.그런데 ‘농단’이라고 하니까 상식이 상당한 사람들도 ‘농’자가 놀릴 ‘농(弄)’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알고 보면 놀릴 ‘농’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농단(壟斷)’이라 할 때의 ‘농’자는 ‘언덕’이란 뜻...2016-11-08 07:00:00
- (656) 현시혹청(眩視惑聽) - 보는 것을 흐릿하게 만들고 듣는 것을 헷갈리게 한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왕조시대는 임금의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는데, 후대로 가면 갈수록 임금들이 멍청이가 된다. 나라 안에서 최고 뛰어난 학자들을 뽑아 정성을 들여 교육을 하는데도 왜 그럴까? 왕을 계승하는 사람들이 책에서만 지식을 배울 뿐,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생활을 해 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그러니 어떤 문제를 만나면 대처...2016-11-01 07:00:00
- (655) 관심성원(關心聲援) - 관심을 갖고 소리내어 응원한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국민소득이라는 수치는 단순히 국민생활 경제를 나타내는 숫자만은 아니다. 국민의 의식도 국민소득의 증감에 따라서 바뀐다.어느 나라든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면 국민들이 자기 나라 문화에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왜곡됐기 때문에, 국...2016-10-25 07:00:00
- (654) 불괴옥루(不愧屋漏) - 방안의 컴컴한 구석에서도 부끄러움이 없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중국 고전 ‘시경(詩經)’에 “네 방에 있을 때 살피게나! 방의 서북쪽 모퉁이에서도 부끄럽지 않게 하기를.(相在爾室,不愧于屋漏)”라는 구절이 있다. ‘중용(中庸)’에도 이 구절을 인용했다.‘옥루(屋漏)’란 방의 서북쪽 모퉁이로, 집의 방문이 보통 남쪽에 나 있기 때문에 방의 어두컴컴한 곳을 가리킨다. 아득한 옛날 사람...2016-10-18 07:00:00
- (653) 만신창이(滿身瘡痍) - 온몸에 상처뿐이다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한글날이 1991년부터 국경일에서 빠졌다가 2013년 다시 회복돼 공휴일이 됐다. 한글날을 맞아 생각해 보건데, 우리말이나 우리 문화가 만신창이 신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방송이나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한글날 특집프로를 제작하거나 특집기사를 낸다. 그러나 우리말을 파괴하는 일을 제일 많이 하는 곳이 바로 방송국...2016-10-11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