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속으로] 등굣길 아이들에 빵 나눔 남해 ‘행복 베이커리’ 김쌍식 씨빵빵한 아침 나누는 ‘빵식이 아재’의 빵빵한 행복새벽 4시 30분. 눈꺼풀을 짓누르는 졸음을 털어내듯 양손으로 눈가를 훔치며 몸을 일으킨다. 세수를 하며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수마(睡魔)를 깨끗이 씻어낸 뒤 집을 나선다.
어둑새벽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새벽 5시 30분. 굳게 잠겨있는 가게 문을 연다. 열한 평 남...이한얼 기자 2021-09-01 21:24:29
[사람속으로] 7년째 칭찬 글 봉사 밀양아리랑 소리꾼 정수학씨“밀양아리랑·칭찬 글 전도사로 삶의 보람 찾아요”밀양아리랑 소리꾼으로 활동하면서 타고난 재능으로 7년 동안 칭찬 글 써주기 봉사로 전국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칭찬 전도사 송계(松溪) 정수학(64)씨는 칭찬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도사로 삶의 보람을 찾는다.
...고비룡 기자 2021-08-25 21:24:14
[사람속으로] 김형석 더킴로펌 대표변호사“경남 사람이 만든 대한민국 최고 로펌 경남서 그 꿈 이뤄갑니다”10여년 전, 창원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IT업계에서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비유될 만큼의 큰 이슈로, 공룡기업인 미국 애플을 상대로 단 한 명의 변호사가 맞서 승리를 거둔 일이다. 2011년 7월, 당시 김형석 변호사는 ...이민영 기자 2021-08-18 22:01:47
[사람속으로] 혼자 힘으로 성 쌓은 거제 ‘매미성주’ 백순삼씨맨손으로 한땀 한땀… 18년간 땀으로 쌓은 성
거제시 장목면 복항마을에는 ‘매미성’이 있다. 마을 골목을 내려오면 바닷가와 맞닿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옹벽용 사각 화강석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 매미성은 오로지 한 남자의 순수한 근육의 힘으로 만들어진 성채다. 이곳 주인 백순삼(67)씨가 일주일에 ...김성호 기자 2021-06-23 20:39:27
[사람속으로] 박종대 경남장애인체육회 관리부장장애 딛고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 위해 힘껏 뛰었어요“재가(在家)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운동을 통해 단련된 체력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저의 작은 희망입니다.”
경남도장애인체육회 박종대 관리부장은 지난 2001년 7월부터 10년 정도 경남지체장애인협회에 근무하...김병희 기자 2021-06-09 20:34:45
[사람속으로] 김현규 함안 낙화놀이 기능 보유자“낙화봉에 불 잘 붙어야 아름다운 불꽃 흩날려”함안 낙화놀이는 밤에 수천 개의 낙화봉을 실(요즘은 철사)로 공중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빛을 발하고 떨어지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전통 불놀이의 하나다. 조선시대인 16세기말부터 함안지역에서 전승된 것으로 전해진다.
함안 낙화놀이는 매...김명현 기자 2021-06-02 20:25:28
[사람속으로] 코로나 여파로 세계여행 138일 만에 돌아온 강주혜씨“제 여행은 END가 아니라 AND예요”10년간 세계여행을 준비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바로 강주혜(51)씨의 이야기다. 10년 사이 보험 3개를 깼지만 세계여행을 위한 적금만큼은 고이 지켜냈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2019년 11월, 주혜씨와 남편 김정태(49)씨 그리고 딸 김민주(11)양은 1년여...한유진 기자 2021-05-19 21:27:03
[사람속으로] 의령 자신의 농장에 ‘수학교과서연구소’ 만든 김영구씨“1600~2000년 수학책 3000여권 수집… 박물관 만드는 게 꿈”“수학책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만들어지면 얼마나 재밌겠어요.”
학창 시절 수학 과목은 좋은 입시 결과를 내기 위한 필수 과목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을 주기도 또는 애증의 대상으로 남기도 하는 수학. 오늘날 역시 수학은 중요한 과목으로 자리매김하고...박준영 기자 2021-05-12 21:01:44
[사람속으로] 최인숙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활동가“캣맘 인식개선 통해 ‘사람-길고양이 공존’ 이뤄내야죠”10년 전 가을. 진해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노랑이’와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초보 캣맘이었던 최인숙(52·여)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활동가는 이들의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사람이다. 고양이들이 정자 아래서 피를 토...김용락 기자 2021-05-05 21:01:15
[사람속으로] 산청군 ‘봉사왕’ 이숙이 교동마을 이장“40년간 한결같은 이웃사랑… 나에게 봉사는 보약이지요”본인 스스로도 ‘어무이’라 불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나이건만, 스스럼없이 만나는 사람마다 ‘어무이, 아버지’라 부르며 살갑게 다가가는 사람. 산청군의 거의 모든 축제와 행사는 물론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나는 사람. 작은 녹색 수첩안에 빼곡하게 자신이 챙겨야...김윤식 기자 2021-02-24 20:40:12
[사람속으로]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 김성수 밀양 자림원 원장오갈 데 없는 아이들 돌보던 ‘총각아빠’ 퇴마사로 인생2막밀양 자림원 김성수(54)씨는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돌보면서 마흔이 넘도록 ‘총각아빠’로 살아왔다. 그리고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등 굴곡진 인생을 살고 있다.
20대 후반부터 신문을 배달하며 결손가정 아이들 17명의 총각아빠로 청춘을 바쳐 온 김씨...고비룡 기자 2021-02-17 21:13:55
[사람속으로] ‘이주민의 벗’ 윤은주 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장“함께 읽고 쓰며 다문화 이어주고 이주민 보듬어요”자신의 신념과 재능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값진 일이다. 한 사람의 신념과 재능이 자신만을 향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향할 때 작게는 누군가를 웃음 짓게 할 수 있고, 크게는 또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도영진 기자 2021-01-20 21:12:50
[사람속으로] ‘동시동화나무의 숲’ 가꾸는 고성 동화작가 배익천씨백발의 동화작가는 오늘도 동심을 키운다바람과 숲이 말을 하고, 동물과 인간이 교감하는 상상 속 세계를 어린이들의 따뜻한 동심으로 그려내는 동화·동시작가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우고 미래의 꿈을 꿀 수 있게 돕는다.
아이들은 동화와 동시를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다...김종민 기자 2021-01-06 20:34:25
[사람속으로] 함안 미니어처 공예가 송용관 씨기억 되살리고 추억 버무려 ‘아주 작은 집’ 지어요사람들은 저마다 어릴적 자신들이 살았던 집에 대한 추억이 있다. 지금은 아파트가 대세지만 40대 이상이면 초가집이나 다양한 형태의 기와집 등을 떠올릴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족하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아주 소중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로 남아 있다. 그래...이명용 기자 2020-12-30 21:36:28
[사람속으로] 10년째 기부 실천하는 하만진 씨장애단체·학교·노인센터… 진주 구석구석 사랑을 전합니다농사꾼의 모습이 역력한 강한 인상, 투박하고 거무튀튀한 손등, 그러나 그의 소탈한 웃음 사이로 비치는 두 눈동자는 지천명을 넘은 나이가 무색하게 반짝거린다.
JS기획 하만진(54) 대표를 살펴보면 참 특이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주업보다 오히려 사회 ...강진태 기자 2020-12-02 21: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