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속으로] 20여년간 창원 웅동2동 자율방범대 이끈 김재석 대장“동네 일이 내 일… 1년 365일 봉사하다 오늘에 이르렀죠”“솔직히 대원 입장에서는 힘들죠. 고집도 세고, 다른 곳은 주중에만 활동하는데 우리는 주말도 하고, 명절 때도 하고….”창원시 진해구 웅동2동 자율방범대 김재석(63) 대장과 함께 자율방범대원으로 활약 중인 김수삼(48)씨의 말이다. 김씨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차상호 기자 2017-10-26 22:00:00
[사람속으로] 고성농요 전승 힘 쏟는 정혁상 고성농요보존회장고성 소리, 세계로 간다네~“들어내세 들어내세 에헤 에헤이/ 이종판을 들어내세/ 에와 네세 에와 네세 에헤 에헤이/ 이모자리 에와 네세”길게 늘어나는 목소리에는 한숨 슬픔 그리고 정이 가득하다. 고성농요의 대표적인 소리인 모찌기 긴둥지로 두레나 품앗이의 농사일을 할 때 아침 일찍 농...김진현 기자 2017-10-20 07:00:00
[사람속으로] 항일투사 발굴에 평생 바친 향토사학자 추경화 씨“오늘을 있게 한 역사와 공훈은 꼭 인정받아야 합니다”
향토사학자 추경화씨가 애국지사 관련 각종 자료사진과 상패를 설명하고 있다.
항일독립투사 발굴과 지역문화재 연구에 평생을 바친 향토사학자 추경화(67)씨. 그는 지난 30여년간 이름 없이 묻혀 있던 항일투사 수백명을 발굴해 공훈을 받게 한 인물이다. 넉...강진태 기자 2017-10-12 22:00:00
[사람속으로] 수석 3만점과 함께 귀촌한 김동재 대표수석과 시작한 인생 2막, 곤충사육으로 활짝 열었죠
김동재 청아수석 대표가 수집한 수석을 배경으로 웃고 있다.
수석(水石)과 곤충을 연계해 귀농의 꿈을 하나하나 일궈 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의령군 청아수석 김동재(62) 대표가 주인공이다. 그는 6년 전 창원의 한 대기업에서 3년 일찍 퇴직한 후 수석 3만점...배성호 기자 2017-09-22 07:00:00
[사람속으로] 30여년간 100개 나라 소품 모은 남길우 지구촌소품박물관장이곳은 ‘알쓸신잡’… 버리면 고물이지만 모으면 보물이지요볼펜·라이터·화폐·도자기·부채 등세계 각국 여행하며 직접 모은작고 저렴하며 신기한 소품 수천점나라별 도시별로 구분해 전시"세계여행 않고도 아이들 꿈 키워갈2급 박물관으로 만드는 게 목표친구, 지인 사랑방 그치지 않고문화, 예술 나누는 쉼터로 만들고파"“버...안대훈 기자 2017-09-15 07:00:00
[사람속으로] 주경야독으로 기술자격증 78개 취득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김영진 씨“기술은 기회이자 경쟁력이며 미래입니다”국가공인기술자격증 78개를 보유한 ‘기술왕’이 기술인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교사 김영진(55·과장)씨가 그 주인공이다. 동료들은 국내 최다 공인기술자격증 보유자인 그를 ‘기술왕’이라고 부른다.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기기능사를 시...지광하 기자 2017-09-08 07:00:00
[사람속으로]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이인식 우포자연학교장30년간 환경운동가로 활동… 우포늪 지키며 배웠죠, 자연과 더불어 더 잘사는 법“환경운동은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죠.”지난달 21일 창녕군 본초리의 우포자연학교. 흰머리에 더부룩한 흰수염을 한 이인식(64) 교장을 만났다.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인상을 풍기며 현재는 우포늪 인근에서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김용훈 기자 2017-08-31 22:00:00
[사람속으로] 양산역사 연구 35년 외길 정진화 씨‘물금 향토사’에 꽂혔다가 ‘양산 역사’에 눈떴지요… 양산향토사연구소 자문위원“물금읍지를 만들다 미비한 양산향토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향토사를 연구하다 양산의 역사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여력은 양산현대사 정리에 쏟아야죠.”현재 양산향토사연구소 자문위원인 정진화 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양산향토사 연구를 하게 ...김석호 기자 2017-08-24 22:00:00
[사람속으로] 문화관광해설사로 ‘제2의 인생’ 조영규씨“사천의 숨은 이야기, 속시원히 알려드립니다”남부지방의 오랜 가뭄에도 7월 말 사천 다솔사 솔숲은 적당한 습기를 머금고 있었다. 여름날 햇볕은 솔가지를 거치며 뜨거움은 걸러지고, 청량한 빛으로만 퍼졌다.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 난 경사 얕은 오르막길은 평일이라 다른 차량의 방해를 전혀 받지 않았다....정오복 기자 2017-08-10 22:00:00
[사람속으로] 60여년 전 농사일·생활사 ‘대천일기’로 남긴 윤희수 옹삶의 역사 평생 기록한 93세 할아버지 “일기 써야 잠 와”아흔을 넘긴 노인이 60여 년 전부터 써온 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자는 문득 시골에 계시는 노모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의구심과 기대감으로 수소문 끝에 전화를 했다. “‘따르릉’, 여보세요. 거기 대천마을 윤희수 선생님 댁이시지예.” “누구세요?...김한근 기자 2017-08-04 07:00:00
[사람속으로] 제2인생 사회에 바치는 허만선 전상군경 1급 국가유공자전쟁·고엽제·식물인간 이긴 오뚝이 “덤 인생 나누며 살고파”1978년 10월 3일이었다. 이날 쓰러져 의식불명으로 11년여간 식물인간으로 지냈다. 죽었다가 의식을 찾아 다시 살고 있다는 전상군경 1급인 국가유공자 허만선(71·창원시 마산회원구)씨의 이야기다. 허만선씨는 지난 1967년 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김재경 기자 2017-07-27 22:00:00
[사람속으로] 18년째 독거노인·청소년 돕는 설미정 꽃들에게 희망을 대표“시민들 정성 담긴 쌀 모아 꽃들에게 희망 퍼드립니다”우리는 밥을 먹고 살아간다. 살아가기 위해 누구나 다 먹어야 하는 것이 밥이겠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여러 이유로 이 당연한 ‘행위’조차 쉽게 이어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먹고살 만해서, 아니면 내 것을 남과 나누기에는 먹고살 만하지 못해서, 우리는 ...도영진 기자 2017-07-20 22:00:00
[사람속으로] 50년째 ‘몸빼’ 만들어 이웃에 기부… 서두연 할머니“얻어 입고 얻어먹었으니 바느질로 보답해야지”“드르륵 드르륵 드르르륵~.”좁다란 골목에 정겨운 재봉틀 소리가 흐른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주민센터에서 경남대학교 후문 방향으로 다닥다닥 붙은 작은 집들 사이로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도로와 마주한 서두연 할머니(89)집이 나온다. 내년이면 구순...김정민 기자 2017-07-13 22:00:00
[사람속으로] 그에게 찍히면 전국 뉴스… 김용만 함양군청 주무관보도사진 매력 빠져 언론사 입사사진 한 장의 힘은 위대하다.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지만 한 사람의 기억 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도 하고, 때론 역사를 바꾸는 일도 벌어진다.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군의 사진은 이승만 정권을 끌어내리는 4·19혁명의 기폭제...이현근 기자 2017-07-06 22:00:00
[사람속으로] 조수연 경남시니어모델협회장“갱년기 넘는 신나는 워킹…‘인생 2막’ 함께 걸어요”사람은 몇 번의 인생을 살까? 의식주와 의술의 변혁으로 ‘일생(一生)’이라는 단어는 낡은 시집(詩集)에서나 만나는 단어가 됐다. 100세 건강시대가 도래해 제2, 제3의 인생까지 포석하는 ‘생애 스케줄’은 상식이 됐다. 꽃다운 나이에 결혼해 일생 주부로 살다가 중...조윤제 기자 2017-06-29 2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