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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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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태 四柱이야기] 봄은 취업할 때… 목(木) 기운을 활용하라

봄은 오행 중 木에 속해 ‘양운동’
봄 태생은 시작·발생의 기운 강해

  • 기사입력 : 2010-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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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은 木기운 약해 취업 어려워

    입춘이 지났으니 봄이다. 날이 많이 풀렸다 하지만 아침 저녁 쌀쌀함은 여전하다. 사주에서는 입춘부터 3개월, 입하가 될 때까지 봄으로 본다. 봄은 오행으로 목(木)에 속해 있고, 목은 양운동(陽運動)으로서 시작과 발생의 기운이다. 하여 태어난 계절만 보아도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

    봄의 태생은 목의 기운이 강하므로 목의 특성처럼 쭉쭉 뻗어나가려는 경향이 있다. 추진력이 있고, 아이디어가 있고, 부지런하다. 하지만 사주에 목(木)의 기운이 없거나 약하면 정반대가 된다.

    우리 주변에는 운을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이상은 높고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이런 사람이 건달(乾達)이다. 건달의 사전적 의미는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나오지만 한자를 직역해 보면 ‘뜻이 하늘에 닿아 있는 사람’이다.

    이상이 하늘에 닿아 있으니 자질구레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큰 것 한 방을 기다리며, 작은 회사에는 오라고 해도 가지 않는다. ‘호랑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풀은 뜯지 않는다’며 스스로 위안도 한다.

    집에서 빈둥거리는 자식을 보는 부모는 속이 타는데, 정작 본인은 세월을 기다린다.

    주는 밥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서 하는 일이라고는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이다. 이 모두 사주에 목의 기운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목의 기운이 약하다고 취업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봄에 취업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봄에 목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강한 기운을 활용하라는 말이다.

    봄을 넘기고 가을이 되면, 목의 기운이 꺾어져 버린다. 그러면 취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반대로 목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면 가을이 좋다.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춰서라도 가을에 취업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백수건달이다.

    목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교육, 기획, 디자인, 건설, 의류섬유, 문구, 식품 등과 관련된 직종의 취업은 어렵다. 취업을 하더라도 적성이나 특성을 고려해서 조금이라도 수월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운명에는 이미 정해진 부분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부분 등 양 측면이 함께 존재한다. 정해진 부분은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가게 되며,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다른 경로를 갖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운명에 정해진 부분과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알고 정해진 부분을 활용하여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스스로 찾아 현명하게 처신한다.

    선택이 가능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여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꾸려간다. 자신이 현재 건달 같은 삶을 살고 있다면 지금 당장 움직여라. 반드시 취업할 수 있다.

    역학 연구가

    정연태이름연구소(www.jna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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