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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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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러 제발 오지 마세요 ‘진해군항제’ 올해도 못 봐요

시, 코로나로 취소…방문 자제 당부
경화역·여좌천 등 명소 폐쇄는 안해

  • 기사입력 : 2021-03-02 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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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진해군항제를 다시 삼켰다. 창원시는 2일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국 대표 봄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차량 관람 방식, 온라인 병행 등 다각도로 축제 개최에 대해 고심했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봄철 활동량 증가, 백신 접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유행 차단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번 결정에 감안됐다.

    또 지난 2월 중 진해군항제 개최에 관한 진해구민 대상 설문조사에서 주민 85%가 반대한 조사결과도 적극 반영했다.

    시는 군항제 취소에 따라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일절 제공하지 않으며,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진해지역 방문 자제를 강력하게 당부했다. 다만 시는 경화역과 여좌천 등 벚꽃명소는 전면폐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군항제를 기다려온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올해도 진해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0년 벚꽃 명소인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가 폐쇄돼 한산하다./경남신문 자료사진/
    2020년 벚꽃 명소인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일대가 폐쇄돼 한산하다./경남신문 자료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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