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특별법 이달 통과”… 탄력받는 가덕도 신공항
국민의힘 지도부 어제 부산 방문“당 공약 내세워 적극 지원” 천명남부내륙철도 연결 추진도 밝혀
- 기사입력 : 2021-02-01 20: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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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당 공약으로 내세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서도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역 표심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논란에 대해 당내 불협화음을 정리한 것으로 읽힌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부내륙철도와 가덕도 연결 방안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고, 남부내륙 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진해항 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라시아와 일본을 잇는 물류직결지로서 부산 경제와 부산의 전략적인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이루면 생산 부가효과 54조5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 의견이 ‘가덕도 공항 건설 찬성’ 쪽으로 모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28일 대구·경북 지역 의원 24명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특별법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밀양 신공항 특별법안(가칭)’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가덕도 특별법 처리를 두고 “악선례가 될 것”이라며 반대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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