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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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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CEO 90% “올해 국내 경제 상황 부정적”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전망 조사’
코로나에 내수 부진 지속 원인
소매유통업체 “1분기 경기 암울”

  • 기사입력 : 2021-01-14 0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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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이 올해 국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매유통업체들도 올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올 한 해 힘겨운 경기상황을 예고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지난 4~7일 411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7%가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경영이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41.8%에 달했지만 양호할 것이란 전망은 10.5%에 그쳤다.

    올해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내 한 백화점에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재옥 기자/
    올해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내 한 백화점에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재옥 기자/

    올해 경제 악화의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부진 지속이, 대외적으로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를 지목했다.

    47.4%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37.0%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심리회복 여부(71.0%), 정부의 정책지원 여부(46.2%), 기업 운영요건 충족 여부(33.6%) 등을 들었다.

    올해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으로 내수 활성화 지원, 정책금융·세제 지원 강화,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 입법 완화,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소매유통업체들도 1분기 경기가 작년 4분기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3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 슈퍼마켓, 온라인·홈쇼핑 등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84로, 지난해 4분기(85)보다 소폭 떨어졌다.

    직전분기 대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 전망, 높으면 경기호전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전망지수는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홈쇼핑 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비대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직전분기(108)보다 오른 114를 기록했다. 소매유통업에서 경기호전을 예상한 것은 온라인·홈쇼핑이 유일했다.

    백화점(98)과 슈퍼마켓(65)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형마트(43)와 편의점(61)은 하락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 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근거리·소량 구매 경향이 확산하고 온라인 쇼핑, 슈퍼마켓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지난해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5년 추가 연장에 대한 실망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조윤제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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